국제유가 불안 한국 경제 ‘최대의 적’

입력 2012-01-17 09:50 수정 2012-01-1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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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1% 오르면 물가 0.104%↑ㆍGDP 0.042%↓ 미-이란 전쟁시 두바이유 최대 210달러 상승

이란의 핵 제재에 따른 호르무즈해협 봉쇄 등으로 인해 기름값이 상승하면서 물가 잡기에 비상이 걸렸다. 가뜩이나 뛰는 생활물가 잡기에도 버거운 가운데 중동정세 불안이 물가 안정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특히 대내외적 경제여건 악화로 국내 경기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는 상황에서 국제유가의 상승은 물가 안정을 헤치는 최대의 적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더욱이 국제 유가의 상승은 경제성장률 하락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한국 경제의 큰 위협이 되고 있다.

17일 한국금융연구원 ‘금융연구 12월호’에 실린 ‘유가충격이 거시경제변수에 미치는 영향’ 에 따르면 유가가 1% 상승하면 약 6분기 동안 소비자물가는 0.104% 오르고, GDP는 0.042%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름 값 상승이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경제에 큰 위협이 되고 있는 것.

국제 유가 상승의 원인은 이란의 핵 문제에 따른 전쟁 위험과 주요 산유국의 정정불안으로 인한 원유 공급 불안감 때문이다.

세계 5위 원유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이란의 핵 개발에 따른 미국.유럽과의 갈등은 국제 유가의 안정성을 헤치고 있다. 만약 미국과 이란과의 갈등이 전쟁으로 번진다면 호르무즈해협 봉쇄 조치 등에 따라 유가는 천정부지로 뛸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이란과 미국의 갈등이 고조된 지난해 두바이유와 브렌트유는 각각 평균 105.98달러와 111.08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통계를 집계한 1996년 이후 최고치다. WTI도 95.10달러를 기록 2008년 99.92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여기에 이라크, 나이지리아, 카자흐스탄 등도 정치적ㆍ종교적 갈등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것도 유가 상승을 부채질 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 최성근 선임연구원은 “국제 유가 급등은 물가 상승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면서 “정부는 유가급등 사태와 오일쇼크를 대비해 비상대책을 마련하고 에너지 수급 경로를 다양화 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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