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은행장 릴레이인터뷰②] 조준희 행장이 애정 쏟는 3가지 ‘직원·가족·한글’

입력 2012-01-1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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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희 기업은행장.
조준희 행장이 특별한 애정을 쏟는 세 가지가 있다. 바로 기업은행에 종사하고 있는 직원들, 여든을 넘긴 노모를 비롯한 가족 그리고 한글이 그것이다.

조 행장의 직원사랑은 이미 여러차례의 발언과 몇 가지 정책으로 입증됐다. 취임 당시 순직하거나 투병중인 직원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관심을 표했던 것과 올해 중요 정책 중 하나로 직원간 소통 강화 및 복지 향상을 꼽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조 행장은 올해 영업현장회의를 지역본부별 연 1회에서 연 2회로 확대해 가능한 많은 영업점 직원을 만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오는 3월 일산마두와 한남동을 시작으로 전국 8개 보육시설인 ‘IBK 참좋은 어린이 집’을 오픈해 직원들이 육아걱정을 떨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키로 했다.

조 행장은 올 1월 초에는 본인을 비롯한 임원들이 새해를 맞이해 직원들과 함께 본사 식당에서 점심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기업은행 본점 내에서 일을 하는 청소부원들에게도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조 행장은 "은행 내에서 일하시는 분들께 올해엔 떡국을 돌렸다"며 "이후 ’우리 행장님 건강하세요’라는 인사를 건네오시곤 하는데 그럴 때마다 행복하다"고 말했다.

조 행장은 여든 셋이 된 노모에 대한 애정도 깊다. 조 행장이 매일 아침 108배를 올리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 주변의 지인과 조직의 안위를 위하는 마음에 앞서 가장 먼저 기도 대상이 어머니라고 한다.

조 행장은 “어머니와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 불효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며 “어머니의 건강을 위해 제일 첫 번째 순서로 기도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조 행장이 각별한 관심을 보이는 것은 바로 ‘한글’이다.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기업은행 상품명을 보면 짐작할 수 있다. 지난해 역발상 상품으로 큰 인기를 얻었던 상품은 ‘서민섬김’통장,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된 캠페인명은 ‘참! 좋은 기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행장님이 한글로 된 명칭을 선호하신다”며 “상품 이름을 짓는데도 여러 아이디어가 오간다”고 투정어린 푸념을 늘어놓기도 했다.

조 행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모든 임직원들이 눈만 뜨면 출근하고 싶고 월요일이 기다려지는 행복한 은행이 되어야한다”며 “오늘날은 고객을 행복하게 하고 직원들이 행복한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파격행보로 지난한 해 이슈메이커로 떠오른 조 행장에게 은행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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