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노조 “협상 결렬시 파업 재개”

입력 2012-01-16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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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인상 철회를 놓고 나이지리아 정부와 대치하고 있는 현지 노조가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16일(현지시간)부터 파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나이지리아 양대 노조인 나이지리아노동협의회(NLC)와 노조협의회(TUC)는 15일 성명을 발표해 이같이 경고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앞서 노조 측은 지난 14일 저녁 수도 아부자에서 정부 측과 협상을 벌였으나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

NLC의 압둘와히드 오마르 위원장은 14일 밤 정부측 대표단과 회동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협상이 난관에 봉착한 것은 아니지만 타결에 이르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시 정부와 협상에 나설 것”이라면서 “우리 입장은 정부가 유가인상 조치를 중단하면 우리도 파업을 중단하고 협상을 시작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협상이 언제 다시 시작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15일 중으로 협상이 재개될 것이라거나 굿럭 조너선 대통령이 TV 연설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돌고 있다.

오마르 위원장은 그러나 앞서 석유노조가 발표한 대로 15일 0시를 기해 원유생산 시설을 폐쇄하는 것은 당장 실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석유노조의 한 대변인은 이에 대해 원유생산 시설을 폐쇄하겠다는 방침은 변함이 없지만 이는 협상이 결렬될 경우 실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이지리아 노조는 정부의 유가 인상 조치에 반발, 지난 9일부터 5일 연속 파업을 벌여 금융 등 국가의 일상적인 기능이 중지됐다.

노조는 다만 14일과 15일에는 정부 협상과 휴식을 위해 반정부 시위를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노조의 반정부 시위가 중단된 주말을 이용해 문을 연 주유소 앞에는 휘발유 등 석유를 사려는 시민들이 몰고 나온 차량이 몰려 기다란 행렬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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