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머니를 좇아라] 美 국채 인기, 올해도 지속될까

입력 2012-01-1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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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물 금리, 작년 말 사상 첫 1%대…올해는 반전될 수도

미국 국채 인기는 얼마나 지속될까.

지난해 미국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미국의 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저치까지 하락했지만 올해는 반등의 여지가 있다고 미국 금융잡지 배런스가 최근 보도했다.

미 국채 수익률은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지난해 8월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에서 한 단계 강등하면서 급락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작년 말 사상 처음으로 2%대를 밑돌았고 3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3%대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 여야가 채무한도 증액을 놓고 공방을 벌이다 국가 신용등급이 추락했음에도 미 국채의 인기가 시들지 않은 것은 다른 유럽 국가의 상황이 녹록치 않기 때문이라고 배런스는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미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도입해 국채 수익률 하락이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는 오는 2013년 중반까지 기준금리를 현행 0~0.25%로 유지하기로 하고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로 10년물 금리를 2%대로 유지하고 있다.

PNC의 스튜어트 호프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정부는 재정적자 감축을 위해 경제성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이는 올해 말까지 국채 수익률을 2.65%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신흥 시장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긴축정책을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미 국채 금리 상승 요인으로 지목됐다.

노던트러스트의 폴 캐스리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신흥 시장이 완화 정책을 실시하면 올해 하반기 미국 경제 성장률을 3%대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국채 수익률도 덩달아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올해 유럽 위기가 해결된다는 기대에 국채 수익률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DQ이코노믹스의 존 라이딩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럽 위기가 완화하고 있다는 소식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져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미 국채에 매도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이 올해 3분기에 3차 양적완화를 단행할 수도 있다는 점에 전문가들은 무게를 두고 있다.

MKM파트너스의 마이클 다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유럽의 경기 침체와 중국의 경제 성장이 예상에 못미치면 글로벌 경제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며 “이는 연준이 3분기에 경기 부양을 위해 3차 양적완화를 단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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