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오닐 “올해 유로 이탈하는 나라 없다”

입력 2012-01-1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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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포르투갈은 장기적으로 유로 잔류 장담 못해

짐 오닐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회장은 올해 유로존(유로 사용 17국)을 이탈하는 나라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닐 회장은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영상 인터뷰에서 “유로는 2012년에도 존속할 뿐만 아니라 그리스를 포함한 모든 회원국이 남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특히 “그리스가 이탈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독일을 포함한 모든 회원국이 그리스를 지킴으로써 기득권을 챙기려 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리스는 이탈하기보다는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지면서 회원국에 머물 공산이 크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그리스와 포르투갈이 모두 유로에 머무를 것이라고는 장담할 수 없다고 관측했다.

오닐 회장은 또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동성 공급대책으로 인해 국제금융시스템에 대한 리스크가 큰 폭으로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ECB의 유동성 공급 대책은 기본적으로 은행의 지불 능력을 보증하기 때문에 유럽 문제가 금융 시스템을 통해 다른 지역의 발목까지 붙잡는다는 생각은 지금은 매우 약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오닐 회장은 올해 유로존의 지도자들은 회동을 줄이는 것이 세계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그 동안의 회의에서는 대부분 이렇다 할 결과를 내놓지 못해 기대와 실망의 악순환만 반복해왔다고 주장했다.

오닐 회장은 10년 전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등 4대 신흥국)’라는 용어를 탄생시킨 장본인이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브릭스를 비롯해 터키와 멕시코 등 다른 성장 시장의 전망에 대한 낙관적인 견해를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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