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차기 회장, 정의동 vs 김성태 2파전 관측

입력 2012-01-10 09:35 수정 2012-01-1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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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 대형증권사 사장단 지원…김 사장은 운용업계서 후원제3의 官 출신 등록 가능성도 배제 못해

연간 예산 600억원을 쥔 자율규제기관으로 회원사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경쟁이 정의동 전 골든브릿지증권 회장과 김성태 전 대우증권(현 KDB대우증권) 사장 간 이파전으로 압축되고 있다. 정 회장은 대형증권사 사장단에서, 김 전 사장은 자산운용업계의 측면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투협의 차기 회장 선거 후보로 정의동 전 골든브릿지증권 회장과 박종수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 전상일 동양증권 부회장, 유흥수 LIG투자증권 사장, 김성태 전 대우증권(현 KDB대우증권)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하마평에 오른 인사 외에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의 출마설도 있었으나 출마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밖에 제3의 관 출신 인사의 등록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유력 차기 회장으로 거론되는 정의동 전 회장은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코스닥위원회 위원장과 골든브릿지 회장, 증권예탁결제원 사장 등을 거치면서 관 출신이란 색깔을 희석시켰다.

특히 관과 민간 업무를 두루 섭렵한 것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김성태 전 사장은 LIG투자증권 사장과 흥국생명보험 사장, 대우증권 사장을 거친 정통 증권맨이다. 대우증권 사장 재직 당시 브로커리지 중심 영업구조에 자산관리형 사업과 IB, 해외영업까지 강화해 많은 성과를 이뤘고 수평적 조직문화를 강조하는 덕장으로 알려져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금투협의 차기 회장으로 대형증권사 사장단에 밀고 있는 정의동 전 회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과거 경력과 함께 금투협 내부 직원들도 정 전 회장을 반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정 전 회장은 소형 증권사 쪽 지원이 약한 것이 단점으로 꼽히고 있다”며 “이에 자산운용사의 측면 지원을 받는 김성태 전 사장도 유력 차기 협회장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10일 등록 마감 이후에는 금투협 사외이사 3명과 외부인사 2명으로 구성된 후보추천위원회가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최종 협회장 후보를 선정한다. 협회장 선거는 오는 26일 회원사 투표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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