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빅3 ‘공격경영’ 한 목소리

입력 2012-01-0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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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공격출점·글로벌 사업’, 현대백 ‘백화점 23개로’, 신세계 ‘온라인 사업’

국내 유통업계 빅3가 올 한해 ‘정면돌파’로 승부수를 띄었다. 대내외적인 경제불안으로 올해 유통업계 최대 위기가 감지되고 있지만 핵심사업의 체질을 강화해 위기를 기회로 포착하겠다는 공격 경영의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통업계 ‘맏형’인 롯데그룹은 핵심역량을 강화해 올해 지혜롭게 이겨낸다는 전략을 세웠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올해 문을 여는 평촌점, 부여·청주 아울렛 등 신규점포의 성장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리뉴얼을 통한 기존점의 성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마트는 온라인 쇼핑을 핵심사업으로 정하고 전면 개편을 통해 지난해 1200억원이였던 롯데쇼핑몰의 매출을 올해 30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공격적 목표를 세웠다.

해외시장에서도 공격경영을 주문했다. 중국·베트남·러시아·인도 등을 거점으로 해외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는 롯데그룹은 진출한 해외시장에서 철저한 시장분석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글로벌 기업들과 당당히 경쟁하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문을 여는 중국 톈진 2호점과 웨이하이점, 인도네시아 1호점인 자카르타점 등과 함께 이미 영업중인 해외 백화점 등에 철저한 현지화를 구축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운영시스템 만들기에 모든 역량을 쏟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글로벌 200호점 시대를 연 롯데마트는 올해 새롭게 여는 20여개 점포와 기존 점포의 현지화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세계경제 불안에 따른 위기가 감지되고 있지만 주저하기 보다는 공격적으로 전진해 기회를 포착한다는 것이 회사의 방침”이라며 “튼튼하게 구축된 핵심역량만이 새로운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2010년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개점에 이어 지난해 현대백화점 대구점을 성공적으로 출점시켰으며, 올해 8월에도 청주에 현대백화점 충청점과 무역센터점의 대대적인 증축도 병행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관계자는 “2020 비전(백화점 점포수를 13개에서 23개로 확대)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2014년 개점하게 되는 양재점, 광교점, 판교점 등의 출점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은 차세대 핵심 동력으로 삼은 복합 쇼핑몰과 온라인 사업을 중점적으로 강화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마트는 해외 직소싱 강화, 효율적인 물류체계 구축 등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해 업계 선도 기업의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리뉴얼 2년만에 좋은 성적을 거둔 이마트몰의 경우 지난해 3000억원이였던 매출을 오는 2013년까지 1조원으로 끌어올리고 종합온라인쇼핑몰 업계 1위도 노리고 있다. 백화점은 오는 5월 오픈예정인 의정부점가 중장기적 성장성을 확보하는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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