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현대기아차 외에 추천할 종목이 없어요”

입력 2012-01-03 09:00 수정 2012-01-0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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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에도 증권사들이 작년과 마찬가지로 하나같이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를 유망종목으로 꼽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를 대체할 종목이 마땅치 않아 올해에도 유망종목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를 추천주로 제시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26개, 현대차와 기아차는 28개 증권사가 모두 투자의견‘매수’를 내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마땅한 대안종목이 없는 상황에서 다들 밥줄이 걸려있는데 어느 증권사 연구원이 삼성전자, 현대기아차를 나쁘다고 평가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이런 가운데 부국증권은 올해 자동차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지난해 일본대지진으로 인한 일본 완성차업체들의 피해가 회복된 데다 유럽 재정위기 여파 등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따라 내외수 시장의 수요가 모두 위축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안종훈 부국증권 연구원은 “지난 2009년 미국 빅3 자동차 업체의 붕괴, 2010년 도요타자동차의 대규모 리콜사태, 2011년 일본 대지진에 따른 일본 완성차업체들의 공급차질 등 외부적으로 운이 좋았던 시기가 계속됐다”며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올해의 실적은 그에 못 미칠 것이기 때문에 주가 상승 탄력은 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삼성증권도 지난해 말 삼성전자에 대해 “반도체 경기부진의 장기화로 본격적인 회복은 2013년에나 이뤄질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에 주가 조정을 받을 수 있음을 지적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2009년과 2010년 모두 연말랠리 후 부진한 주가흐름을 보였고 밸류에이션이 이미 아시아 시장대비 19% 높게 거래되고 있음은 영업이익의 분기별 하락과 함께 주가의 모멘텀을 약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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