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etoday.co.kr/pto_db/2012/01/20120102155536_171392_450_274.jpg)
2012년에도 제약업계에 약가인하 등으로 암울한 그림자가 드리워진 가운데, 삼진제약이 ‘소통’을 강조한 이색시무식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어려울 때일수록 직원들의 ‘기(氣)’를 살리고 경영진과 직원들간에 공감대를 형성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것이다.
2일 삼진제약에 따르면 이성우 사장은 3일부터 약 보름간 시내 설렁탕집으로 직접 직원들을 30~40명 단위로 시초청해 신년 인사와 경영 목표를 공유하는 릴레이 조찬 대화를 가질 예정이다.
본사 강당에서 전 직원을 모아놓고 경영목표를 발표하는 형식적인 시무식은 과감히 생략했다. 대신 직원들 얼굴을 직접 보며 교감을 나누는 방식을 택했다.
회사 측은 사장이 직접 나서 일반 직원들과 아침을 함께하는 만큼 사장과 직원간의 거리감을 없애고 새해 경영목표달성을 위해 자신감을 심어주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진제약의 직원 기살리기 경영은 업계에서 이미 유명하다. 영업부 직원들이 다른 부서원들보다 일찍 출근하는데 착안, 각자의 일터로 나가기 전에 본사나 각 영업소에서 김밥과 차, 샌드위치 등 아침식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반짝 구두방’과 ‘양복다림질 서비스’도 이곳의 이채로운 사기진작 프로그램이다.
삼진제약은 ‘변화, 신뢰, 최고 품질’을 2012년 3대 모토로 내걸었다. 이 사장은 신년사에서 “고객 신뢰 확대, 영업마인드의 과감한 변화를 통해 제약업계 전체의 위기 속에 맞은 올해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삼진제약은 간판제품인 항혈전제‘플래리스’를 비롯해 고혈압 치료제 에이알비 아이비, 엑스반플러스 등 전문의약품을 회사를 대표하는 주력 품목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