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50대 이상서 강세…안철수 수도권ㆍ청년 표심 꽉

입력 2012-01-0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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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ㆍ安 ‘초박빙’…문재인 6.5% 손학규 4.3% 순[본지·KSOI 국민여론조사] 절반이 “총선 때 현역의원 나온다면 안 찍겠다”

올해는 20년만에 4월 국회의원 총선거, 12월 대통령 선거가 잇달아 열리는 정치의 해다. 이에 따라 본지는 여론조사를 통해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총선과 대선에 대해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아봤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여야 다자구도로 진행된 12월 대선 가상대결에선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안철수 서울대 교수를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총선과 관련해선 현역 국회의원이 다시 나설 경우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절반에 가까운 47.8%나 돼 ‘물갈이’가 국민적 요구임을 재확인시켰다.

◇ 박근혜-안철수‘박빙’= 한나라당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야권의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차기 대통령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초박빙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일이 대통령 선거일이라면 어느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박 위원장은 36.7%의 지지를 얻어 안 교수(35.9%)를 0.8%포인트 차로 근소하게 앞섰다.

지역별로 보면 박 위원장은 대구·경북(59.1%)과 부산·울산·경남(41.9%), 그리고 대전·충청(42.8%)에서 특히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안 교수는 같은 지역에서 각각 26.3%, 30.0%, 27.6%를 획득했다.

안 교수는 그러나 서울을 비롯한 경기·인천, 광주·전라, 강원·제주에선 박 위원장보다 우위를 보였다. 서울은 안 교수 36.8%, 박 위원장 34.3%, 경기·인천은 안 교수 39.0%, 박 위원장 31.4%였다.

광주·전라에선 안 교수(48.2%)가 박 위원장(19.9%)을 두 배 이상 앞섰고, 강원·제주에선 안 교수 46.6%, 박 위원장 34.1%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두 인물간 지지가 현격히 갈렸다. 박 위원장은 50대(50.6%)와 60대 이상(59.0%) 고령층에서의 지지가 높았다. 안 교수는 같은 연령대에서 21.7%, 15.5%에 그쳤다.

반면 20대(49.1%)와 30대(54.0%)에서는 안 교수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박 위원장은 같은 연령층에서 22.2%, 17.8%였다. 40대에선 안 교수(36.5%)와 박 위원장(36.2%)의 지지가 비슷했다.

아울러 박 위원장은 중졸 이하 저학력층(52.7%), 월 200만원 이하 저소득층(46.7%)에서, 안 교수는 화이트칼라(50.0%), 월 201~400만원 소득층(41.1%)에서 상대적으로 우위를 보였다.

박 위원장과 안 교수에 이어서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6.5%의 지지율로 대선후보 지지도 3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4.3%,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 3.5%, 김문수 경기지사 2.5%,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1.7% 순으로 나타났다.

여권 내에선 박 위원장이 압도적인 본선 경쟁력을 보였다. 박 위원장은 65.7%의 지지율로 정몽준 전 대표(7.3%), 김문수 지사(7.0%), 이재오 전 특임장관(3.0%) 등을 손쉽게 따돌렸다.

야권에서는 안 교수가 51.7%를 얻어 우월한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어 손학규 전 대표(13.5%), 문재인 이사장(9.0%), 정동영 전 민주당 최고위원(5.2%), 유시민 대표(3.9%) 등의 순이었다.

한편 정당별 가상대결에선 한나라당 후보가 36.2%의 지지로 가장 높았으며 민주통합당 28.0%, 통합진보당 2.7%, 자유선진당 1.4% 였다. 무소속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12.7% 였다.

◇ 국민 47.8% “현역 국회의원 지지하지 않겠다” = 4월 총선에서‘현역 국회의원이 다시 나온다면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47.8%가‘지지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반면 ‘지지하겠다’는 답변은 36.7%에 그쳐 기성 정치권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신이 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역 의원을‘지지하지 않겠다’는 답변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경기·인천에서 각각 50.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대구·경북(49.1%), 대전·충청(48.4%), 강원·제주(48.2%) 순이었다.

이에 반해 광주·전라지역(지지 47.3%, 지지 않겠다 43.5%)과 부산·울산·경남지역(지지 45.2%, 지지 않겠다 39.7%)에선 현역 의원에 대한 재신임도가 높았다.

정당별로 보면 민주통합당 후보의 물갈이 요구가 많았다.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이들 사이에서 현역 의원을 ‘지지하겠다’는 답변은 48.9%로,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33.1%)보다 많았다.

그러나 민주통합당 후보 지지자 가운데선 현역 의원을 ‘지지하겠다’는 의견은 29.8%에 불과했고, ‘지지하지 않겠다’는 의견은 무려 60.4%나 됐다.

정당별 가상대결에선 한나라당 후보가 28.0%로 가장 높았고, 민주통합당 후보 21.4%, 무소속 후보 9.9%, 통합진보당 후보 3.3%, 자유선진당 후보 1.7% 순으로 집계됐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서는 미미하게 보는 시각이 많았다.

‘김정일의 사망이 총선에서 어느 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별 영향 없을 것’이란 응답이 52.0%로 가장 많았다.

‘한나라당 등 보수정당에 유리할 것’이라는 의견은 20.6%, ‘민주통합당 등 진보정당에 유리할 것’이라는 의견은 18.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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