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가 미국 신용등급을 강등한 그 다음주 월요일인 8월8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사상 6번째로 큰 추락세를 보이는 등 블랙먼데이를 맞았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이날 딜러들이 불안에 잠긴 표정으로 모니터를 보고 있다. 블룸버그
미국은 올해 사상 처음으로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되는 수모를 겪었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8월5일(현지시간) 미국의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종전 ‘AAA’에서 ‘AA+’로 한단계 강등했다.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은 S&P가 지난 1941년 미국에 최고 등급을 부여한 이후 70년 만에 처음이다.
신용등급 강등 충격에 지난 8월8일 미국 다우지수가 5% 이상 폭락하는 등 사상 6번째로 큰 낙폭을 보이는 등 글로벌 증시는 블랙먼데이를 맞았다.
미국 정치권이 극심한 당쟁을 벌이고, 정부 재정적자 감축폭도 S&P가 요구한 4조달러에 못 미친 것이 신용등급 강등의 이유다.
민주·공화 양당은 정부의 법정채무한도 증액을 놓고 정쟁을 벌이다가 법안 제출 마감시한인 7월31일 합의하면서 연방정부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를 간신히 모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