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4명, 한밤중 택시에서 무슨 일이?

입력 2011-12-16 13:38 수정 2011-12-1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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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에 여성 호신용 스프레이 몰래 뿌려…‘장난삼아 한 일’ 진술

택시기사에게 장난 삼아 여성 호신용 스프레이를 뿌린 고교생 4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A(16)군 등 고교생 4명을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13일 오전 0시5분 서울 장안동 도로변에서 택시를 잡아 차 안에 여성 호신용 스프레이를 뿌렸다. 일행 중 한 사람은 차 뒷문을 열고 기사에게 “동대문까지 요금이 얼마 나오느냐”고 묻는 사이 다른 사람이 차 안에 몰래 스프레이를 뿌린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은 구모(47)씨와 박모(53)씨의 택시에 스프레이를 뿌린 뒤 빈차로 택시를 보냈으며, 기사들은 눈이 따가워지면서 현기증을 느꼈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들이 ‘그냥 장난삼아 한 일’이라고 진술했다”며 “스프레이의 유해 정도에 따라 죄명이나 처벌 수위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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