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덕분에…도요타, 미국산 캠리 6000대 한국에 판다

입력 2011-12-0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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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발효되면 미국산차 관세 부담 8%→4%로 축소…환율 및 관세 부담 완화

도요타자동차가 내년 1월 발효되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본격적으로 활용한다.

도요타는 5일(현지시간) 내년부터 한국에 수출되는 미국산 ‘캠리’를 FTA 발효에 맞춰 한국으로 수출한다고 발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도요타는 캠리 물량을 초기에는 연간 6000대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에 수출되는 캠리는 일본에서 만들어졌으나 엔고의 장기화를 배경으로 세계 공급 체제를 재정비하는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도요타는 올 가을 캠리 신모델을 미국에서 출시했고, 한국에는 일본의 쓰쓰미 공장에서 생산해 수출해왔다.

한국에 수출되는 캠리는 미국 켄터키주 공장에서 생산되는 차량이다. 이 공장은 일본 밖에 있는 도요타 공장 중 최대 규모로 7000명에 가까운 근로자들이 일하고 있다.

미국에서 생산되는 캠리가 북미 지역 이외로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요타는 미국에서 생산하는 미니밴 ‘시에나’도 연간 600대 정도를 한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도요타는 1988년부터 미국에서 생산된 차량을 제3국으로 수출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19개국에 미국산 차가 수출되고 있다.

도요타는 한미 FTA에 발표와 함께 미국산 차를 한국에 수출할 경우 환율 및 관세 부담이 크게 완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에서 한국에 수출되는 승용차에 대해서는 현재 8%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지만 FTA가 발효되면 4%로 축소한 후 5년째에는 완전히 철폐된다.

도요타는 미국에서 한국으로 수출할 경우 운송비 부담이 커지지만 환율이나 관세 등 교역 조건이 개선됨에 따라 이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사장은 ‘코롤라’를 생산하고 있는 미시시피 공장에 대해서도 향후 수출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그는 “현재 수준의 엔고로는 사실상 일본에서의 제조가 불가능하다”며 세계 공급 체제 정비에 나설 뜻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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