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통합 보험’ 상품…생보·손보 어떻게 다를까

입력 2011-12-01 10: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생보 종신사망, 손보는 80세까지만

보험상품을 두 가지 이상 묶은 통합보험은 종신보험과 연금보험, 자동차보험, 실손의료보험, 화재보험 등 거의 모든 영역에 걸쳐 있다. 최근에는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에 모두 걸쳐 있는 새로운 상품도 나오고 있을 정도다. 그러나 똑같이 통합보험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지만,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업계가 내놓는 상품은 조금 성격이 다르다.

원래 통합보험은 2003년 손해보험업계가 먼저 내놨다. 하지만 통합보험이 인기몰이를 한 것은 삼성생명이 2008년 상품을 선보이면서부터다. 그렇다면 생ㆍ손보사 간 통합보험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상품 안에 담기는 보장 내용에서 차이가 나는 만큼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성상 생명보험은 사람의 생존과 사망보장이 고유영역이고 손해보험은 주로 자동차, 화재, 배상책임처럼 대물과 관련한 리스크 보장을 핵심영역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장 측면에서는 생보 통합보험은 종신사망에 대한 보장이 가능한 반면 손보 통합보험은 80세까지만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이 큰 차이다.

생보 통합보험이 일반 사망과 암, 뇌출혈, 심근경색 등 3대 질병을 포함해 중대한 질병과 중대한 수술 등 치명적 질병(CI)을 포괄적으로 고액을 보장해주는 반면 손보 통합보험은 상해사망과 3대 질병 위주로 설계돼 있다. 또 손보 고유영역인 자동차, 재물 등에 대한 보장은 손보 통합보험에서만 가능하다. 다만 의료실손은 과거 생보 상품이 본인 부담금의 80%, 손보 상품이 100%를 보장했지만 현재는 자기부담금의 90% 보장으로 동일해져 차이가 없다. 기능 및 서비스 측면을 보면 생보는 유니버설 기능으로 납입 중지 및 추가 납입, 중도 인출 등이 가능하다. 손보는 보험료 충당특약 또는 보험료 운영특약이라고 해서 비슷한 기능이 있지만 특약에 별도로 가입해야 한다.

또 통합보험의 보험료 납입면제 서비스는 중증 질병이나 장해가 발생할 경우 경제력 상실로 보험료 납입이 어렵기 때문에 이를 면제해주는 것인데, 손보는 납입면제 사유가 생겼을 때 해당 특약에 한해서만 납입면제가 된다. 그러나 생보는 주 보험의 납입면제 사유가 발생하면 의료실손 특약을 제외한 모든 보험료의 납입이 면제되므로 그 범위가 더 넓다.

생보사 통합보험은 고객이 낸 보험료를 보장 기간 공시이율로 보험금 지급에 대비한 책임준비금이란 것을 쌓는데 이를 재원으로 사망보장이 필요 없거나 연금의 필요성이 더 강할 때 생활자금이 되는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 그러나 손보에는 세제 비적격 연금 상품이 없어 연금 전환 자체가 불가능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스페인, 잉글랜드 꺾고 '4번째 유로 정상'…MVP는 로드리·신인왕 야말 [유로 2024]
  • '따다닥'→주먹 불끈…트럼프 피 흘리는 '사진 한 장'의 나비효과 [이슈크래커]
  • 결혼식 굳이? 미혼남녀 38% "생략 가능" [데이터클립]
  • 2위만 만나면 강해지는 호랑이, 빛고을서 사자 군단과 대격돌 [주간 KBO 전망대]
  • FBI “트럼프 총격범, 단독범행…정신병력 없다”
  • 변우석 측, '과잉경호' 논란에 사과 "현장에서 인지할 수 없어…도의적 책임 통감"
  • 5대銀, 상반기 부실채권 3.2조 털어내…연체율 코로나 이후 최고 수준
  • 사법리스크 ‘최고조’ 달한 카카오…주가 시나리오 따져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07.1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499,000
    • +6.16%
    • 이더리움
    • 4,823,000
    • +7.39%
    • 비트코인 캐시
    • 549,000
    • +5.58%
    • 리플
    • 750
    • +0.94%
    • 솔라나
    • 220,300
    • +7.88%
    • 에이다
    • 615
    • +0.99%
    • 이오스
    • 821
    • +3.01%
    • 트론
    • 193
    • -0.52%
    • 스텔라루멘
    • 146
    • -1.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900
    • +7.19%
    • 체인링크
    • 20,090
    • +8.01%
    • 샌드박스
    • 470
    • +5.6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