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설사들이 미분양 아파트를 해결하기 위해 분양가 할인 등의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면서 저렴한 비용으로 내집 마련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전망이다.
수요자 입장에선 각종 계약혜택과 더불어 분양가 할인까지 적용받으면 주택 구입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더욱이 분양가 할인은 기존 계약자와의 형평성 문제가 발생하는 등의 부작용이 있어 흔하게 이뤄지는 조건이 아니므로 내집 마련 수요자라면 적극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GS건설이 경기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에 분양중인 ‘구성자이3차’는 분양가격의 최대 29%(2억원)를 할인한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84~146㎡ 총 309가구 규모다. 지하철 분당선 연장구간 구성역의 개통이 임박했으며,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를 이용할 수 있어 서울 진·출입이 쉽다.
현대산업개발이 경기 고양시 삼송동에서 분양중인 ‘삼송아이파크’는 계약 즉시 특별분양금 1000만원을 현금지급하며 중도금 50% 무이자 혜택이 있어, 사실상 분양가 할인과 비슷한 계약조건을 적용했다. 전용면적 100~116㎡, 610가구로 구성됐으며, 지하철 3호선 삼송역을 이용할 수 있고 통일로와 고양대로를 이용할 수 있다.
경기 광명시 광명동에서 한진중공업이 분양중인 ‘광명해모로이연’은 전용면적 141㎡에 한해 분양가의 5%를 할인한다. 전용면적 123~141㎡는 중도금 60%를 일시 납부하면 이자비용에 선납할인을 적용하며, 발코니확장과 새시 무료시공의 혜택을 제공한다. 안양천공원이 인접해 생활환경이 쾌적하다.
부동산써브 여대환 연구원은 “분양가 할인은 수도권 분양시장 침체에 따른 것이지만 수요자 입장에서는 주택마련 비용을 한 푼이라도 아낄 수 있어 이득”이라며 “다만, 분양 혜택이 좋은 사업장의 대부분은 중·대형 면적이므로 세금 및 관리비 등 각종 비용과 다양한 변수를 고려한 후 선정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