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조심스럽게 ‘삭카린 카드’ 빼들어(상보)

입력 2011-11-3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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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단맛을 내는 인공감미료인 삭카린 사용 기준 완화 카드를 조심스럽게 빼들었다. 과거 발암물질로 알려진 삭카린은 유명 대기업이 밀수해 기업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는 등 국민들 사이에 인식이 좋지 않다.

하지만 정부가 30일 삭카린 사용의 안정성 등에 대한 검토를 하고 학계·소비자단체 등 각계 의견수렴을 거쳐 삭카린 사용기준 확대를 검토중이라고 밝힘에 따라 큰 파장이 예상된다.

유복환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은 “삭카린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아 삭카린사용기준 완화 발표에 따른 괴담 등이 우려돼 조심스럽게 제한한 상황”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삭카린은 과학적 연구를 통해 안정성 논란에서 대부분 벗어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001년 삭카린 경고 라벨 삽입규제를 폐지했으며 미국 환경보호청(EPA)도 지난해 삭카린을 유해물질 리스트에서 제외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올 초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에서 성공적인 규제 개선의 예로 사카린에 대한 최근 규제 철폐를 들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유럽연합(EU), 일본 등과 달리 삭카린 사용 대상 식품을 제한하고 있다. 사용이 제한된 식품은 제과류, 아이스크림, 우유, 유산균음료 등이다. 이를 정부가 식품의약품안전청을 중심으로 개선해 보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유 국장은 “소비자들이 삭카린을 먹을지 말지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하는데 현 규제 때문에 아예 못 먹게 돼 있다”며 “정부가 이를 용기있게 개선하려고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정부가 삭카린의 안정성에 대해 국민들을 어떻게 설득시켜 나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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