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욱 “드라마가 싫었다”

입력 2011-11-24 17:38 수정 2011-11-2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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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월화극으로 3년만에 안방복귀

“드라마가 싫어서 드라마를 하기 싫었다. 이렇게 할 바에는 하지 말자고 해서 쉬었지만 내 삶의 환경이 바뀌지 않을 바에는 다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3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탤런트 안재욱의 변이다.

안재욱은 24일 논현동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MBC 새 월화극 ‘빛과 그림자’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개인적인 소식을 알렸어야 했지만 그동안 일이 없어 전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특히 안재욱 씨는 제작발표회를 통해 그동안의 심적 고생을 털어놨다.

올해도 데뷔 17년을 맞은 그는 “14~15년쯤 됐을 때부터 연기의 사춘기를 맞았다”며 “그동안 많은 작품을 했으면 후배들에게 좋은 여건을 만들어줘야 했는데 현실적인 부분들이 따라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늘 얘기하지만 밤을 새워가면서 일하는 건 좀 아닌 것 같아요. 많이 개선됐으면 좋겠는데 제 세대에서 풀어갈 숙제가 아니란 걸 점점 느껴서 ‘얌전히 있자’라며 비겁해졌어요”라며 웃음을 보였다.

또 드라마를 쉬는 동안 뮤지컬을 하면서 힘을 얻었다고 했다.

안 씨는 “대학교 때 연극하는 것처럼 매일 연습실에서 땀 흘리고 라이브 공연에 대한 긴장 속에서 살다보니 오히려 더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며 “이번 드라마에서 초반에 20대 연기를 해야하는데 최대한 가볍게 시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 씨는 이번 드라마 복귀에 대해 “감독님과 작가에 대한 믿음이 가장 컸고 개인적으로 밝고 경쾌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나이를 먹다보니 생각과 고민이 많아지는데 이왕 일하면서 즐거운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스스로에게도 힘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안 씨의 복귀작인 ‘빛과 그림자’는 1970년대 쇼비즈니스계를 중심으로 한국 현대사를 돌아보는 작품으로, ‘주몽’의 최완규 작가와 이주환 PD가 이번 작업을 위해 뭉쳤다.

안 씨가 분하는 강기태 역은 쇼비즈니스계의 거물로 자신만만하고 유쾌한 캐릭터로, 톱스타들의 후견인 노릇을 하면서 '연예계의 대부'로 불리지만 사랑을 잃은 아픔을 가슴 한켠에 묻고 산다.

한편 ‘빛과 그림자’는 28일부터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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