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서 매춘하는 한국인 여성 1000명 넘어

입력 2011-11-14 11:32 수정 2011-11-1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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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내에서 한국인 여성들의 크게 늘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외교통상부는 '호주에서 매춘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 여성이 1000명을 넘는다'는 현지 한국 공관의 보고를 받고 문하영 재외동포영사대사를 13일 호주로 급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에서 한국여성들의 성매매는 그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고 현지 언론에 보도되는 등 문제가 되고 있다. 주호주대사관과 시드니 총영사관에 따르면 호주의 전체 성매매산업 종사자 2만3000명 가운데 25%는 외국인이며 이 중 한국인은 약 17%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일부 한국 여성들은 마사지업체 등에 발을 들여놓았다가 매춘을 하게 되는 것으로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외교부는 한국 여성이 현지에서 매춘 활동을 한 것으로 파악될 경우 여권 무효화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특히 외교부는 한국인 매춘부 가운데 일부는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발급받아 호주에 합법적으로 체류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워킹 홀리데이는 양국 간의 협정에 의해 젊은이들이 상대국에서 제한적인 형태의 취업과 관광, 공부 등을 병행하도록 허가해주는 제도다. 호주는 우리나라에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무제한 발급해주고 있으며 현재 3만5000명의 한국 젊은이들이 호주에 머무르고 있다.

외교부는 호주 외에도 우리나라와 워킹 홀리데이 비자 협정이 체결돼 있는 다른 국가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일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일본 7200명, 캐나다 4020명, 뉴질랜드 1800명 등이 워킹 홀리데이 비자로 출국해 있다.

정부 관계자는 “2004년 국내에 성매매 특별법이 제정된 후 외국으로 ‘원정 매춘’에 나선 한국 여성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성매매업에 종사하는 한국 여성이 5000명에 이른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된 적이 있다.

문하영 대사는 호주 외교부의 영사 담당 차관보와 경찰 관계자 등을 만나 한국 여성의 매춘과 관련된 인신매매, 불법 송출을 막기 위해 양국 간 수사 공조 채널을 만드는 방안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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