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커피 출시에 국내 커피전문점 '주름만 깊어지네~'

입력 2011-11-0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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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해외 직소싱한 원두커피를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국내 커피 전문점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가 8일 일선 매장에서 출시한 이마트 원두커피는 중간 유통을 생략해 국내 커피 전문점 커피보다 최대 80%가량 저렴하다.

이마트 커피는 브라질 '세라도' 지역의 농장에서 직수입한 아라비카 생두를 국내 커피회사인 쟈뎅이 로스팅(가공)한 것이다.

똑같은 세라도 원두라도 시중 한 커피 전문점에서 판매된 제품은 227g에 1만7000원인데 비해 이마트 커피는 1kg에 1만 7900원으로 5분의 1수준으로 저렴하다.

가격 경쟁에서 밀리는 국내 커피 전문점은 이마트 커피와의 차별화를 위해 미국과 이탈리아 등 선진국에서 이뤄진 로스팅을 강조해야 하지만 관세청이 이를 원산지 표시 규정 위반으로 단속해 이마저도 쉽지 않다.

관세청은 커피 원산지는 원두 생산지로 표기해야 하는데 커피 전문점들이 후진국인 원두 생산지가 아닌 선진국인 로스팅 장소를 원산지로 표기해 일종의 '과대광고' 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 때문에 커피 전문점들로선 절대적인 가격 경쟁력을 갖춘 이마트 커피에 대응하기 위해 로스팅의 차별성을 내세우는 것이 여간 부담스럽지 않을 수 없다.

한 커피 전문점 관계자는 "커피를 볶는 로스팅은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적당한 온도와 시간 등을 얻어내는 기술의 집약체"라며 "이를 무시한 당국의 조치를 이해할 수 없으며, 소비자가 커피를 선택할 때에도 단순히 가격만 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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