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in Life】멋내기용 스키니진·레깅스, 여성건강엔 ‘적신호’

입력 2011-11-0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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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10명 중 7명, 평상시보다 분비물 많고 가려워

날씨가 쌀쌀해지는 요즘, 스키니진과 레깅스로 따뜻하게 멋내는 여성들이 거리에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누구나 한 벌쯤은 갖고 있을 만큼 기본적인 아이템으로 자리잡았지만 여성 건강에는 ‘독’이 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성전문병원 강서미즈메디병원이 최근 21~39세 여성 내원 환자 33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90%가 ‘가을·겨울철에 스키니진과 레깅스를 입는다’고 답했고 70%는 ‘스키니진·레깅스 입을 때는 평상시보다 분비물이 더 많거나, 외음부에 가려운 증상도 더 많이 느낀다’고 응답했다.

증상별 빈도는 △스키니진·레깅스가 속옷에 더 밀착돼 있어 분비물이 옷까지 묻는 것 같다(25.2%) △평상시보다 분비물이 더 많이 나오는 것 같다(24.6%) △속옷에서 냄새가 더 많이 나는 것 같다(16.4%) △외음부에 가려움을 더 많이 느낀다(16.1%)순이었다.

김나영 강서미즈메디병원 산부인과 과장은 “스키니진·레깅스처럼 꽉 끼는 옷을 지속적으로 착용하면 질염 등 생식기 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생식기 환경이 좋지 않을 경우 칸디다(Candida)와 같은 진균들이 흔히 발생해 외음부 질환을 동반하기도 하며, 세균성 질염을 유발하는 균들 역시 통풍이 안되는 경우 악화돼 골반염이나 자궁내막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과장은 이어“증상이 발생하면 자가로 세정제 등을 사용해 방치하지 말고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다“타이트한 옷을 입을 땐 질 분비물이 오래 방치되지 않도록 속옷을 자주 갈아입어 위생과 청결 유지에 신경을 쓰고 속옷을 자주 갈아입지 못하는 경우엔 팬티라이너 같은 속옷 대용 제품을 자주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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