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부터 저축성보험 해약금 늘린다

입력 2011-11-0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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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저축성보험의 해약환급금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보험에 가입하고 1년만에 계약을 해지하면 원금의 60% 정도를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현재 해약환급금은 1년차가 납입액의 40∼50%, 2년차가 60∼70%에 불과한 수준이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대한생명, 교보생명 등 보험사들은 금융 당국과 고객의 요청에 따라 내년 4월에 저축성보험 해약환급금을 늘리기로 하고 현재 내부 작업을 진행 중이다. 각 생·손보사들은 2011회계연도가 끝나는 내년 4월에 정산을 마치고 새로 바뀌는 경험생명표를 바탕으로 해약환급급을 상향 조정할 방침이다.

삼성생명은 1년차 해약환급률을 기존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인 60% 수준에 맞출 계획이다. 2년차의 경우 10%포인트 이내로 올려 해약 환급률이 70∼80% 정도 수준이 되도록 하고, 3년차부터는 환급률을 별도 상향 조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대한생명과 교보생명은 이달 중순께 금융 당국이 발표하는 가이드라인을 보고 본격적으로 움직이겠다고 밝혔으나 삼성생명과 같은 수준의 해약환급률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보험사들도 이에 동참할 예정이다. 보험사의 한 관계자는 “일단 회계연도 결산을 마쳐야 바뀐 제도를 적용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특히 이율과 경험생명표를 참조해야 해약환급금을 산출할 수 있어 내년에 새로 바뀌는 경험생명표를 바탕으로 짜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고객의 가장 큰 불만은 1년 이내 해약 시 돌려주는 돈이 너무 적다는 것”이라며 “원금의 60% 수준으로 올려주면 어느 정도 해결될 것으로 보이고, 3년차 이상부터는 사실상 원금과 큰 차이가 없어서 별도 상향 조정은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각 보험사들은 이번 저축성보험 해약환급금을 늘린 데 따른 수익 보전을 위해 보험설계사에 고객 모집비용을 초기에 대거 지급하던 관행을 바꿔 장기 분할 지급식으로 바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생·손보사들과 함께 ‘설계수수료 합리화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달 중순께 관련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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