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포인트] 유럽發 훈풍, 국내 증시 날개 달까

입력 2011-11-0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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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그리스에서 날아온 훈풍이 국내 증시에도 온기를 불어넣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가 구제금융안에 대한 국민투표 실시 제안을 철회할 의사를 밝히고, 그리스 야당이 조기 총선을 전제로 구제금융안을 수용한다는 의사를 표시하면서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가능성을 희석시켰다.

3일 뉴욕증시는 전날 그리스의 2차 지원안에 대한 국민투표 부의 계획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08.43포인트(1.76%) 뛴 1만2044.4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3.25포인트(1.88%) 상승한 1261.15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57.99포인트(2.2%) 오른 2697.97을 각각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를 흔들었던 가장 큰 변수인 그리스사태가 봉합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상승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그리스 문제가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고, 유럽중앙은행이 금리인하를 결정하면서 국내 증시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동안 외국인은 유럽문제와 연동되면서 움직였는데 그리스가 진정되면서 매도 강도가 약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팀장은 “어제 LG전자의 유상증자 결정이 코스피에도 충격을 줬다”며 “과거 유상증자를 결정했던 기업들의 사례를 보면 당분간 여파는 이어지겠지만 어제만큼 큰 충격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악재였던 그리스가 국민투표를 사실상 철회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국내 증시도 강세 흐름이 예상된다”며 “여기에 동결로 예상됐던 ECB가 금리인하 전격 결정하면서 상승흐름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곽 연구원은 “그리스 사태로 지난달 17%이상 상승했던 코스피지수는 생각보다 조정이 깊어지면서 상승폭을 상당부분 반환했다”며 “하지만 사태가 봉합되는 모양새를 보이면서 증시는 단기적으로 좁은 폭의 등락은 있겠지만 완만한 상승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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