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게임 카테고리 개방…모바일 게임 ‘빅뱅’ 도래

입력 2011-11-0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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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바일 게임 산업에 새로운 ‘빅뱅’이 시작됐다.

애플은 2일 전격적으로 국내 앱스토어에 게임 카테고리를 개방했다. 이제 해외 계정을 이용하지 않고 약 6만여개에 달하는 iOS용 게임을 국내 이용자들이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그간 구글과 애플은 스마트폰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구매 장터인 앱스토어에서 한국만 게임 카테고리를 열지 않았다. 정부의 게임 사전심의제가 어느 나라에도 없는 규제라는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앱스토어 콘텐츠에 대해 사업자의 자율 심의를 허용한 ‘오픈마켓게임법’이 국회를 통과하고 이들 사업자에 대한 정부와 여론의 압박이 거세지자 긍정적인 방향의 협의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

애플과 구글은 현재 게임물 자율심의 지정을 받기 위해 게임물등급위원회와 협의 중이며 형식적인 절차만 남겨둔 상태다.

게임물등급위원회 관계자는 “현재 형식적인 절차만 남겨둔 상태로 애플, 구글과 의사 합치를 이뤘다”고 밝혔다.

게임 카테고리 개방이 가시화되면서 컴투스, 게임빌, 넥슨 등 국내 사업자들은 해외마켓에만 신작을 출시하지 않고 국내에도 게임을 출시해 국내 이용자들 확보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먼저 게임빌은 ‘프로야구 시리즈’, ‘제노니아 시리즈’, ‘슈퍼사커 시리즈’ 등 30여종의 게임을 국내 애플 앱스토어 게임 카테고리에 첫 선을 보인다.

게임빌의 송병준 대표는 “이번 게임 카테고리의 개방은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또 하나의 큰 시장이 열리는 것”이라면서 “국내 시장의 경우, 해외에 비해 아이폰의 서비스 시작은 늦었지만 스마트폰의 보급 및 서비스 발전은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국내 앱스토어를 통한 게임 시장도 그와 같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컴투스는 국내 앱스토어 오픈에 대비해 그 동안 개발, 서비스해 온 애플 앱스토어용 게임들의 언어를 대부분 한글이 지원되도록 제작해왔기 때문에 대부분 바로 국내 서비스를 바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국내 소비자들을 위한 고객 서비스 조직 강화와 마케팅 전략 구축 등에 만전을 기한다는 각오다.

컴투스 박지영 대표는 “비록 늦은 감이 있지만 애플 앱스토어의 국내 게임 카테고리 개설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그 동안 글로벌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정 받은 양질의 모바일게임들을 국내 유저들에게 직접 선보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기쁘다”고 밝혔다.

또한 박 대표는 “애플 앱스토어 게임 카테고리의 국내 개설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이 가일층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면서 “이는 다시 글로벌 오픈 마켓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든든한 발판이 되는 선순환 구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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