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복인가 재앙인가] (17)-3 기업까지 병들게 하는 통계 조작

입력 2011-10-26 10:00 수정 2011-10-2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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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본 중국 경제…감춰진 진실은

중국의 만성적인 통계 조작 의혹은 기업들까지 병들게 했다.

2011년 6월 미국 월스트리트를 발칵 뒤집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른바 우회상장(역상장) 방식으로 뒷문으로 뉴욕 증시에 상장하는 중국 기업들의 상당수가 회계 부정이나 부실 경영으로 거래가 중지되거나 상장이 폐지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2007년 1월부터 2010년 3월까지 미국 주식시장에서 일어난 우회 등록건수는 총 600건으로 이 중 159건이 중국 기업들에 의한 것이었다.

차이나미디어익스프레스홀딩스와 차이나애그리테크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이들 기업은 모두 상장이 폐지됐다.

비상장회사가 미국 주식시장에 정식으로 편입하기는 어렵지만 껍데기만 있는 상장사를 인수해 우회상장할 경우 기업공개(IPO)에 필요한 까다로운 요건 검증을 피할 수 있다.

우회상장 기업들은 여기까지는 무사히 통과했지만 회계자료를 거짓으로 작성하고 당국의 자료 제출 요구를 거부하고 공시도 태만히 하다 미 당국에 덜미를 잡힌 것이다.

SEC는 M&A를 통해 미국 주식시장에 우회 상장한, 중국에 본사를 둔 기업과 이 기업의 회계를 담당하는 중국에 본사를 둔 회계기관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또한 미국 투자자들에게는 우회상장 기업들이 발표하는 재무보고서를 조심하라는 경고를 보내고 특히 초저가주에 대한 투자를 유의하라는 이례적인 조치까지 취했다.

SEC는 또한 상장기업 회계감독위원회(PCAOB) 대표단과 같은 해 7월 중국을 방문해 당국자들을 만나 문제를 협의하는 등 자칫 미중 양국의 외교관계 악화로 비화할 수도 있는 일대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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