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호 한나라당 의원은 12일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작은 할아버지(박두책씨)가 1941년 형님에게 나온 영장을 자신이 대신 이행하기 위해 사할린으로 강제징용 당했다는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보에 의하면 1936년 박두책 씨의 딸이 1936~37년 경 사할린에서 태어났다고 하는데 사실이라면 박 씨는 딸이 태어나기 이전에 사할린에 가 있었다는 얘기”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박 후보 측은 1941년 박두책씨가 사할린으로 강제징용 되어 갔다 실종되면서 가계을 잇기 위해 양손 입양됐으며, 이로 인해 6개월 보충역 판정을 받았다고 주장해왔다.
신 의원은 “박 후보는 이 모든 의혹들에 대해 성실히 답해야 하고, 유일한 방법은 호적등본을 공개하는 것”이라며 “거부한다면 가족사 조작을 은폐하고자 하는 행위로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