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금융회사, 사회적 책임 다해야"

입력 2011-10-10 17:32 수정 2011-10-1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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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경영 투명성,금융본연의 역할 수행, 금융소외자 배려 등 강조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10일 간부회의에서 금융권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금융의 바람직한 역할 정립과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금융권에는‘리세스 오블리주’(Richesse Oblige)가 중요하다”며 “그동안 공적자금 등 국민의 부담으로 금융회사의 구조조정과 경쟁력 확보ㆍ이익창출 기반이 이뤄진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위 관계자들은 리세스 오블리주가 영연방의 유대교 최고지도자 조너선 삭스가 소개한 개념으로, 지도층의 의무를 강조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처럼 부(富)에도 사회적 책임이 뒤따른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금융권의 공생발전과 관련해 △금융회사 경영의 투명성 확보 △금융 본역의 역할 수행 △사회적 약자와 금융소외자 배려 등 3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금융부문은 다른 어떤 부문보다 경영투명성이 확실히 담보돼야 한다”며 “현재 입법절차를 진행중인 ‘금융회사 경영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추진하는 것 외에도 실질적으로 투명한 지배구조가 정착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본연의 역할에 대해선 “금융회사는 실물경제가 어려워질 때의 첫번째 방어선이기 때문에 중소기업 등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충실히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며 “가계대출도 안정적으로 개편되도록 노력하고, 고객부담이 급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또 “금융서비스의 가격체계에 정부가 직접 간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금융회사 스스로 시장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체계를 만들어 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금융권의 배려 문제와 관련해 “최근 국내외 금융불안을 이유로 사회적 약자의 금융이용에 어려움이 초래될 수 있다”며 “금융권에서 다각적인 서민금융 활성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고, 금융회사의 저축은행 인수도 이런 차원에서 유용한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개정된 전자금융감독규정과 관련해 “금융 정보기술(IT) 보안에 대해선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의 관심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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