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한나라 170명 의원은 좀비인가”

입력 2011-10-0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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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계 향해 “공주의 남자 아닌 대등한 국회의원 되라”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은 7일 무상급식을 비롯해 박근혜 전 대표의 복지론을 계승한 당론 결정 관련해 “한나라당 170여명 의원들은 좀비 의원이냐”고 따져 물었다.

전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한나라당이 정당으로서 일관성이 없고 원칙도 없다는 데에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다”면서 “박 전 대표의 서울시장 선거 지원을 위해 (타)지자체에서 (무상급식을) 하고 있으니까 (서울시도) 받아들이자고 한 것인데 지지자들에게 설명도 안 되고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어 “무상급식이라는 건 보편적 급식인데 그야말로 이건희 회장부터 쪽방촌의 어린이들까지 다 주겠다는 것”이라며 “아이들 책상, 비새는 교실 이런 걸 고칠 돈이 없어 올해 예산 확보가 전쟁 중 난중일기 같은 하루 하루였다. 넘치는 복지를 해서 안 된다”고 반박했다.

전 의원은 그러면서 “이럴 거였으면 주민투표는 왜 했으며 차라리 백기 항복을 하는 게 낫다”고 비판했다.

박 전 대표의 10.26 재보궐 선거 지원 관련해선 “당원이기 때문에 당연히 지원하는 것인데 대단한 것처럼 본다”며 “이건희 회장이 서초동 사옥에 출근하는 것이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똑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 지원 범위 및 수위를 놓고 갑론을박이 진행되는 것에 대해서도 “이런 논란도 우습고 (박 전 대표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박 전 대표의 약발이 먹혀 3%정도의 지지를 더 보태려면 나경원 후보의 손을 들어주는 사진이 필요하고 그 사진 수백장이라도 나오게 공동유세라도 다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또 친박계 의원들을 향해서 “공주의 남자라면 능지처참을 당하더라도 누구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게 아니라 이 나라 미래를 위해 어떻게 좋은 나라를 만들지에 눈길을 쏟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판적 지지자, 직언하는 동지 등 대등한 국회의원으로 있어야 되는 것”이라며 “공주의 남자가 아니라 동료의원으로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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