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장지애 행원…업무 처리하며 동시에 고객 응대 ‘물 위의 백조’

입력 2011-10-0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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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보험·카드사 1년차 사원들] 금융가 적응 잘 돼가나요?

“금융 업무가 간혹 냉정지만 그 부분에 매몰되지 않고 따뜻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뱅커가 되고 싶어요”

서울 신촌에 위치한 연세대학교 내 연세지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장지애 행원(26)은 입사 1년차 새내기 행원이지만 앞으로의 ‘뱅커상’에 대한 목표는 뚜렷했다.

장 행원은 지난해 11월 최종합격 후 신입행원 연수를 거쳐 올해 1월부터 연세지점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그는 은행원으로서 첫 업무를 맡았을 때의 긴장감은 잊을 수 없다며 지난 10개월을 되돌아봤다.

장 행원은 “연수기간 동안 입출금, 환전 등 기본적인 업무를 배웠는데 영업점에 배치되니 거짓말처럼 배운걸 잊게 된더라”며 “돈을 취급하는 업무이다보니 처음 두 세달은 겁이 나기도 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약 1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은 두달 전부터 담당하기 시작한 외환업무와 관련해 고객상담을 할 만큼 일에 익숙해졌다고 한다. 특히 연세대학교 내 학생과 국내 거주 외국인 교수들을 주요 고객 대하면서 보람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장 행원은 “외국인 고객들은 우리나라 자동화기기를 사용할 때에 비밀번호 네 자리를 눌러야 하는 것부터 일부 발생되는 수수료 내용까지 설명해 드려야 할 만큼 잘 모르신다”며 “외국인 고객들이 우리나라 금융거래에 대한 방법을 익히는 모습을 보면 뿌듯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여러 고객을 접하고 업무에 익숙해지다 보니 가끔 생기는 난처한 상황을 모면하는 노하우도 생겼다고 귀뜸했다.

장 행원은 은행원 업무를‘물 위의 백조’라고 표현했다. 그는 “은행업무가 정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은행원들은 고객 응대와 동시에 고객이 못 보는 컴퓨터 모니터에 끊임없이 이어지는 업무를 처리한다”며 “바로 앞에 앉아있는 고객이 불편한 느낌을 갖지 않게 하기 위해 조용하게 업무를 처리할 때면 물 속에서 끊임없이 발을 움직이는 백조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장 행원은 앞으로 업무적으로도, 고객 서비스에서도 모두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고객에게 잘못된 정보를 전달했을 때 발행하는 여파는 크기 때문에 금융에 대한 지식을 많이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업무와 서비스 두 부분의 균형을 이룰 수 있는 노하우를 하나씩 쌓아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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