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골탈태’GM, 전세계서 수익성 회복

입력 2011-09-2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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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오펠사업부 부진 탈출...애커슨 CEO의 리더십이 회사 살려

▲GM이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댄 애커슨 GM CEO는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GM이 전세계 사업장에서 흑자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

파산보호 신청이라는 굴욕을 맛봤던 제너럴모터스(GM)의 화려한 부활이 이어지고 있다.

GM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정부의 대규모 지원을 받아 ‘가버먼트 모터스’라는 오명까지 얻었지만 전세계에서 이익을 창출하는 흑자기업으로 변하고 있다.

GM의 댄 애커슨 최고경영자(CEO)는 “전세계 사업장에서 올해 전부 흑자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고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애커슨 CEO는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기업공개(IPO) 당시 우리의 포인트 중 하나는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의 존재감”이라며 GM의 글로벌화를 강조했다.

그는 또 “유럽 오펠사업부도 부진에서 벗어나 수익성을 회복할 징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지난 7월 GM이 오펠을 매각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고 당시 애커슨은 이를 강하게 부인했다.

애커슨 CEO는 “회사가 지난 2009년 오펠을 팔려던 계획을 뒤집은 것은 옳은 결정이었다”면서 “만일 오펠을 매각했다면 유럽시장을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였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오펠은 지난 1분기에 감가상각 비용으로 인해 3억9000만달러(약 4600억원)의 손실을 봤으나 2분기에는 1억200만달러의 세전이익을 올렸다고 통신은 전했다.

GM은 지난 1999년 이후 유럽에서 발생한 손실이 총 145억달러에 달했다.

회사는 2009년 유럽 자회사인 오펠 지분 55%를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인터내셔널(MG)에 매각하기로 했지만 그 해 11월 매각 계획을 접었다.

GM은 디트로이트의 컨설팅업체인 앨릭스파트너스를 고용해 효율성을 높이고 마케팅과 영업활동을 점검하는 등 회사 전략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고 비용을 줄이기 위해 유럽 생산규모를 줄이는 등 구조조정에 총력을 기울였다.

닉 라일리 GM 유럽 사장은 “우리는 2012년에 구조조정 비용을 대부분 떨궈낼수 있게 된다”면서 “내년은 우리가 그 동안 해왔던 구조조정 노력을 보상받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댄 애커슨 CEO는 지난해 9월 취임해 같은 해 11월 미국 사상 최대 규모인 231억달러의 IPO에 성공하는 등 GM의 화려한 부활을 이끌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GM은 지난 상반기에 글로벌 시장에서 약 454만대의 차를 판매해 세계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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