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애플, 다우 블루칩되나?

입력 2011-09-2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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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편입될 경우 영향력 최대 22%...지나치게 높은 주가가 문제

세계증시 시가총액 1위를 달리고 있는 애플을 미국 블루칩을 대표하는 다우지수에 편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애플은 20일(현지시간) 증시 약세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전일 대비 0.44% 오른 413.45달러로 마감해 7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시가총액은 현재 3833억달러(약 439조원)에 달한다. 이는 다우종목인 휴렛팩커드(HP)의 446억달러보다 8배 이상 많은 것이다.

필립 실버먼 킹스뷰매니지먼트 운영파트너는 “미국에서 가장 큰 기업 중 하나인 애플이 다우지수에 편입되는 것이 타당하다”면서 “다우는 블루칩 기업들을 대표해야 하며 애플은 여기에 가장 맞는 회사”라고 설명했다.

토드 숀버거 랜드콜트트레이딩 전무이사는 “다우지수 편입은 애플 주주에게도 이득이나 다우 그 자체에도 더욱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애플은 이미 수년 전에 다우에 포함됐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애플의 다우지수 편입을 가로막고 있는 것은 높은 주가 때문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다우지수 편입종목인 IBM의 주가는 175달러, HP는 22달러 수준에 불과하다.

다우는 지수 산출시 시총이 아니라 주가평균 방식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애플의 영향력이 지나치게 커질 수 있다.

베스포키인베스트먼트그룹은 이날 보고서에서 “애플이 다우지수에 편입될 경우 그 영향력이 최대 22%에 달할 것”이라며 “다우지수가 ‘다우애플지수’가 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애플의 다우지수 편입이 지수산정 자체를 왜곡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애플이 주식을 분할하면 다우지수 편입 가능성은 매우 커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약 3대 1의 비율로 주식분할을 실시할 경우 주가가 IBM보다 낮은 140달러선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이 다우에 편입될 경우 빠져야 할 회사는 어디인지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 최대 은행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가 7달러에 불과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A)나 식품업체 크래프트푸드 등이 유력한 퇴출 후보로 꼽히고 있다.

최근 PC사업부 분리를 발표한 HP도 퇴출 대상이다.

지수 편입을 결정하는 다우존스의 리치 실버먼 대변인은 이와 관련 “어떤 종목을 넣고 뺄 지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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