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인수합병 허위 공시논란

입력 2011-09-20 10:59 수정 2011-09-2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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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이 인수합병(M&A) 관련 허위 공시 논란에 휩싸였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그룹의 지주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는 삼전건설, 삼보유통과의 M&A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으나, 양사 모두 부인하며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삼전건설은 지난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동원엔터프라이즈의 허위공시로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또한 삼보유통 관계자도 “자회사 문제로 논의한 적은 있으나 삼보유통을 대상으로 진행된 사항은 없다”며 “현재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된 부분은 동원엔터프라이즈가 지난 15일 공시한 ‘제19회차 무보증사채를 발행’건이다.

동원측은 공시에서 사채발행으로 유입되는 자금 500억원 가운데 325억원을 기타자금이라며 인수를 검토 중인 건설업체와 급식업체의 인수대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해당 건설업체와 급식업체의 2009년, 2010년 재무상태표와 인수 진행일정을 함께 공시했다. 이번 M&A가 경쟁입찰 방식이 아닌 Private Deal(개별 접촉 입찰) 형태로 진행되고 인수 경쟁 상대가 없어 인수 가능성이 높다고도 언급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삼전건설과 삼보유통 측은 허위공시라며 반발하고 있다.

삼전건설측은 “이름을 직접 거명하진 않았으나 재무상태표에서 적시한 자산, 부채, 자본, 매출액, 영업이익이 일치하는 회사는 삼전건설 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한 동원이 자회사 투자를 목적으로 사채를 발행할 경우 자금조달이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회사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삼보유통 관계자도 “동원 측과 접촉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동원그룹 관계자는 “M&A주관사를 통해 인수 제안을 받아 적극적으로 내부에서 검토중이었다”며 “이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삼보유통의 자회사에 대해 M&A가 진행중이었지만 상황이 이렇게 된 이상 중단할 예정”이라며 “논란이 된 자금조달 건도 무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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