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신흥국, 유럽국채 사세요”

입력 2011-09-1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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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신흥국의 유럽 국채 매입을 호소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신흥국이 실제로 유럽 국채 매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을 보는 것 자체가 매우 흥미로운 일”이라며 “관심이 있다면 독일 같은 재정이 비교적 건전한 나라 뿐 아니라 재정위기에 처한 나라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재정이 비교적 건전한 유럽 국가의 국채만 매입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도, 리스크가 높은 일도 아니다”라며 “그것이 공조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면 비교적 안전 자산에 대한 투자에 한정되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브릭스(BRICs) 국가들은 다음 주 워싱턴에서 회동을 갖고, 세계경제 지원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들 신흥국은 대규모 국채를 매입할 수 있는 자금을 갖고 있다.

중국의 경우 외환보유고는 총 3조2000억달러(약 3550조원)에 이르지만 투자에는 소극적이다.

그나마 중국은 신흥국 중 유럽의 재정 건전화 지원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중국 입장에서 유럽연합(EU)은 최대 무역 파트너이기 때문이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와는 별도로, 유럽 은행들의 자본 확충이 시급하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유로존 당국은 은행권의 자본 확충에는 난색을 표하고 있지만 라가르드 총재는 자본 확충은 유럽 뿐 아니라 신흥국 시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4일 그리스 사태로 인한 유동성 악화 우려를 이유로 프랑스 주요은행들의 신용등급을 하향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의 신용등급은 ‘Aa2’에서 ‘Aa3’으로, 크레디아그리콜의 등급은 ‘Aa1’에서 ‘Aa2’로 각각 한 단계씩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그러나 프랑스 최대 은행인 BNP파리바에 대해선 신용등급을 ‘Aa2’로 종전 수준을 유지했다.

무디스는 “그리스 사태로 인해 이들 은행 자금의 차환조건이 악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신규 차입과 유동성 상황이 구조적인 도전에 직면했다는 우려가 커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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