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최후의 반격…먹힐까

입력 2011-09-14 10:08 수정 2011-09-1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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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쇼핑시즌 겨냥해 신작 대거 라인업...식상한 작품 대부분

닌텐도가 판매 부진에 허덕이는 휴대형 게임기 ‘닌텐도 3DS’를 살리기 위한 최후의 반격에 나섰다.

닌텐도의 이와타 사토루 최고경영자(CEO)는 13일(현지시간) 도쿄에서 열린 ‘닌텐도 3DS 컨퍼런스 2011’에서 3DS의 신작 소프트웨어를 대거 공개했다.

‘몬스터 헌터 4’ ‘바이오해저드’ 등 미공개 신작의 깜짝 발표와 함께 ‘슈퍼 마리오’와 ‘젤다의 전설: 스카이워드 소드’같은 인기 시리즈도 포함됐다.

3DS용 소프트웨어 33개는 이날 공개했고 10개는 올해 안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와타 CEO는 기자 회견에서 “올 연말 쇼핑시즌과 내년을 위해 내놓은 이번 라인업은 사상초유일정도로 충실하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와타 사토루 닌텐도 CEO가 13일(현지시간) '닌텐도 3DS'용 신작 타이틀을 공개하고 있다. 블룸버그

닌텐도의 3DS는 7개월 전 출시됐지만 이후 판매 부진이 계속되면서 지난 달에는 가격을 40%나 인하했다. 이 효과로 8월에는 반짝 회복세를 보였지만 9월 들어선 또다시 고전하고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는 닌텐도의 이번 신작 라인업에 대해 “3DS의 판매 전망에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있지만 회의적인 견해도 여전하다.

신작 라인업으로 반격을 시도하지만 경쟁사 제품이나 스마트폰,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 대항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이유에서다.

도카이도쿄조사센터의 쓰노다 유스케 애널리스트는 “소프트웨어의 라인업에 놀라운 것은 없었다”며 “이날 발표된 신작 중에는 다른 게임기용으로 이미 공개된 것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닌텐도의 전략적인 방향을 확실히 나타내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닌텐도의 주가는 13일 5.1%나 하락했다.

닌텐도는 올해 세계에서 3DS 판매 목표치를 1600만대로 잡았다. 그러나 인기 소프트웨어 부재로 올 회계 1분기(4~6월)에는 71만대 판매하는데 그쳤고, 같은 분기에 처음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경쟁사인 소니가 신형 휴대형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비타’를 연말 출시 예정이어서 닌텐도의 3DS는 연말 또한번의 고비를 맞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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