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경제회복·금융안정에 세계적 공조 약속

입력 2011-09-10 09:14 수정 2011-09-1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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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안정 및 재정건전화 실행도 - 첫 날 회의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는 둔화하는 세계경제 성장을 위한 지원을 약속하고 9일(현지시간) 첫 날 회의를 마쳤다.

의장국인 프랑스의 프랑수아 바루엥 재무장관은 이날 회의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G7은 이번 회의에서 ▲경제 회복와 금융 안정을 위해 세계적으로 공조하고 ▲각국은 재정 안정을 위해 성장을 촉진하는 재정 건전화 계획을 작성해 실행할 것이며, ▲시장에서 결정되는 환율을 지지할 것임”을 재확인시켰다.

그는 “환율의 과도한 변동은 경제 안정을 손상시키는만큼 시장에서의 행동에 대해 긴밀히 논의해 적절히 협력할 것이라는 내용에 G7이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G7은 성명에서 “은행 시스템과 금융시장의 탄력성을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행동은 모두 취할 것”이라며 “경기회복 속도와 앞날에 대한 우려는 강력하고, 지속적이고, 균형잡힌 경제 성장을 지원하는 데 해당, 세계적인 대응이 필요한 일임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이번 G7 회의 참석자들은 유럽의 재정위기 여파로 금융시장이 혼란을 겪고, 세계적으로 리세션(경기침체) 위협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대해선 인식을 같이했다.

그러나 유럽 내 불협화음에 불만을 품은 G7 당국자들은 역내 화합을 촉구하는 한편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날 금융시장에는 유럽 정책 당국이 그리스의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저지하지 못하고, 채무 위기는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급부상하면서 주가는 급락세를 나타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유럽의 은행채와 국채 보증 비용은 사상 최고치로 상승, 미국과 독일의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사상 최저치로 하락했다.

그리스가 디폴트에 빠질 경우에 대비해 독일이 자국 내 은행 지원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과 ECB의 유에르겐 슈타르크 이사의 사임 발표는 정책면에서의 대립을 노출시켜 역내 채무 위기를 한층 악화시키는 결과를 만들었다.

유럽 내의 이같은 불협화음에 G7 당국자로부터 비난이 쏟아졌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유럽에 대해 일관성 있는 행동을 요구했고, 캐나다의 짐 플래허티 재무장관은 그리스가 유로를 이탈해야한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유로존 각국은 채무 위기를 극복한다는 정치적 의사를 나타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의 플래허티 재무장관은 그리스가 재정적자 감축계획을 진전시키지 못하면 유로 이탈이 불가피해질 수 있다고 발언했다.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9~10일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에서 회동을 갖고 유럽 재정위기를 비롯한 글로벌 경제위기 대책을 논의 중이다.

G7은 이 회의에서 글로벌 금융시장 혼란을 가져온 유럽 재정 위기와 관련, 그리스와 이탈리아 등 위기를 맞은 국가들에 대한 개혁을 촉구하면서 유동성 위기를 맞은 것으로 알려진 유럽 은행들을 지원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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