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의 힘...글로벌증시 급반등

입력 2011-09-0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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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3000억달러 경기부양책 발표...기대 확산에도 신중론 여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경제에 날개를 달 수 있을까.

오바마가 8일(현지시간) 미 의회 합동연설에서 내놓을 3000억달러(약 321조3000억원) 규모의 경제활성화 방안을 앞두고 증시가 먼저 웃었다.

뉴욕증시에서 7일 다우지수는 275.56포인트(2.47%) 급등했다. S&P500과 나스닥도 각각 2.86%, 3.04% 뛰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경기판단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경제 활동이 완만한 속도로 확장을 지속하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혼조되거나 약화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혀 추가 부양책에 기대감을 키웠다.

독일 헌법재판소가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 프로그램에 독일이 참여한 것이 위헌이 아니라고 판결한 점도 유럽 위기 우려를 줄이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을 해소시켰다.

최근 4거래일간 10% 이상 빠진 독일증시는 4.07% 반등하며 16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영국과 프랑스도 3.14%, 3.63% 올랐다.

아시아증시도 상승세다.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30분 현재 전날보다 16.36포인트(0.89%) 오른 1849.82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서며 지수상승을 이끌고 있으며 프로그램 매매에서도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0.34포인트(0.07%) 오른 479.51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26분 현재 전날보다 1.60원 떨어진 1070.2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2.80원 내린 1069.00원이었다

일본과 대만증시는 같은 시간 0.64%, 0.89%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오바마의 입에 쏠린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신중론도 여전하다.

IHS 글로벌 인사이트의 니겔 가울트 미국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오바마 대통령의 부양책에 따른 미 경제 성장은 미미할 것”이라면서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1%포인트 미만”이라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부양책에 투입할 3000억달러는 근로자 세금 감면 연장에 1200억달러, 실업수당 확대에 500억달러가 사용될 것으로 추산된다.

전문가들은 실질적으로 공공 인프라시설 건설과 정부 지원 등 실질적인 부양에 쓰이는 자금은 1300억달러 정도에 불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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