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먼데이’…코스피, 美 고용쇼크에 1800선 붕괴

입력 2011-09-0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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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용지표 쇼크에 코스피지수가 80포인트 이상 급락하면서 18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지난달 말부터 차곡차곡 쌓아온 상승폭을 단 하루만에 모두 반납한 것이다.

코스피지수는 5일 전일대비 81.92포인트(4.39%) 급락한 1785.83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18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달 29일(1829.50) 이후 일주일만의 일이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8월 신규 고용이 66년 만에 ‘제로(0)’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경기침체 불안감이 극대화 되면서 투심을 억눌렀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320억원, 3317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개인이 7337억원의 저가매수세를 유입시켰지만 낙폭을 제한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2564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430억원 순매수로 총 2134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통신업(0.87%)을 제외한 전 업종이 급락했다. 특히 국제유가 급락 소식에 화학주는 6.94%나 하락하며 고전했다. 의료정밀 역시 대규모 매물이 쏟아져 6.79%나 주저앉았다. 이밖에 증권(-5.76%), 건설(-5.63%), 전기전자(-5.32%), 운수장비(-5.21%) 등이 5% 이상 동반 급락했다.

시총 상위종목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삼성전자가 증시 약세와 9월 D램 가격 급락 우려에 전일대비 3만8000원(4.94%) 내린 73만1000원에 장을 마친 가운데 현대차(-5.25%), 현대모비스(-4.72%), 현대중공업(-7.00%), LG화학(-10.48%), SK이노베이션(-10.98%) 등이 동반 급락했다.

교보증권 김형렬 투자전략팀장은 “당분간 주식시장은 적정수준 회귀습성을 자주 보일 것이란 시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1900~2000포인트 영역은 정책 기대감에 의해 우상향 시도가 발생할 수도 있지만 3분기 실적을 포함한 이익변수는 순환적으로 저항요인이 될 것보여 당분간 시장은 변동성 흐름이 계속된다는 점에서 박스권 대응전략은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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