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제관, “믿고 사용하세요”…불속에서 안터지는 맥스부탄 개발

입력 2011-09-05 08:36 수정 2011-09-0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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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부탄가스 ‘종결품’…실적도 고공행진

해마다 휴대용 부탄가스로 인한 사고가 20~30건씩 발생하는 가운데, 세계 최초로 ‘불 속에서도 안터지는’부탄가스를 개발한 곳이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대륙제관의 ‘맥스부탄’이다.

지난 2일 충남 아산공장에서 열린 대륙제관의 신제품인 맥스부탄의 첫 시연회. 섭씨 1000~1200도가 넘는 온도에 일반 휴대용 부탄가스는 채 1분도 안돼 커다란 굉음과 함께 폭발했지만, 맥스부탄은 시간이 지나도 불길만 일어날 뿐 폭발하지 않았다.

원리는 이렇다. 대륙제관이 지난 2008년 첫 선을 보인 폭발방지 안심부탄 ‘맥스부탄’은 캔 뚜껑에 12개의 구멍을 뚫어 내부 압력이 상승하면 가스를 저절로 배출해 폭발을 방지했다.

여기에 이번 신제품은 기존 제품과 같은 원리에 추가로 이음고리 부분을 2겹에서 3겹으로 강화해 엄청난 화력에도 폭발을 방지토록 고안했다. 이로 인해 순간적으로 1000도가 넘어가는 고온에서도 부탄가스는 터지지 않고 안전성을 자랑한다.

이에 따라 부탄가스 사용 후 소각을 위해 캔에 구멍을 뚫어 폐기해야 했던 불편함을 해소했고, 소각 시 화염 속에서 잔여 가스에 의한 폭발 가능성 자체를 완전히 없애 사용자들의 안전성을 극대화 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가격도 저렴한 수준이다. 기존 2세대 개발에 비해 다소 원가부담은 있지만 경쟁사 고가제품과 비교해 현재 시중에 내놓을 경우 가격차이가 없다. 더욱이 국내 최초 화염속에서도 터지지 않는 제품을 출시해, 동 가격 대비 품질력은 더욱 앞선 상황이다.

박봉준 대륙제관 대표이사는 “이번 제품은 쓰레기 소각장이나 과열로 인한 폭발이 일어나지 않는 등 파편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대폭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제품은 불속에서 안터지는 휴대용 부탄가스의 종결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 역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륙제관은 휴대용 부탄가스와 일반제관 부문의 고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매출액 939억원, 영업이익 64억원, 당기순이익 44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6%, 영업이익은 16%, 당기순이익은 22% 증가한 수치다. 최근 5개년간 연평균 매출성장률(CAGR) 23%를 지속하며 고성장을 이루고 있다.

더욱이 이번달 부터 KCC와도 연간 100억 규모의 거래를 시작해, 월별 9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다.

박봉준 대표는 “올해 상반기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계절적 성수기인 하반기 시장 상황도 매우 좋기 때문에 당초 목표보다 상향 조정했다”며 “올해는 보수적으로 산정해 매출 1900억원, 영업이익 143억원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사측은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오는 2015년에는 매출 3000억원의 중견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한편, 대륙제관은 현재 60여개국 150여개 업체에 부탄가스를 수출하는 전세계 수출 1위 기업으로 작년 말 기준 해외 시장점유율 34%를 차지하고 있다. 매출 비중도 내수(40%)보단 수출(60%)이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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