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 누비는 '코라아 강소기업들'

입력 2011-08-29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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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보다 뛰어난 기술력으로 해외서 러브콜

대기업도 아닌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해외가 먼저 알아보고 문을 두드리는 상황의 글로벌 강소기업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이들 기업은 가격 경쟁력 보다는 기술력으로 승부하며 해외 시장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메디아나 직원이 전 세계로 수출되는 제품을 꼼꼼하게 테스트 및 검사를 하고 있다.
메디아나의 경우 자사가 개발한 의료기기가 세계가 선택한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메디아나는 심사과정이 까다로워 수출이 쉽지 않은 의료기기를 전 세계에 수출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유럽CE, 미국 FDA, 일본 후생성 등 엄격한 심사로 유명한 국제 보건·이료 인증기관들로부터 품질 인증을 받았으며 특히 생체신호 모니터업계에서는 국내 최초다.

외국산 장비를 선호하는 국내시장에서도 환자감시장치, 심장충격기 등을 통해 해외 유수의 제품들과 그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생산자개발(ODM) 위주의 해외수출로 지속적인 성장을 해 온 메디아나는 향후 5년 이내에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오영산업 역시 해외기업도 긴장시키는 염료업계 터줏대감이다. 섬유용 반응성염료 등을 생산하는 오영산업은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춰 1980년 설립과 동시에 국내 1위 자리를 차지했다. 1980년 말부터는 해외수출과 함께 오영산업이라는 이름을 세계에 알리기 시작했다.

물론 환경오염 문제 등으로 염료산업이 사양산업으로 전락하고 중국 시장이 등장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 그럼에도 오영산업은 품질 향상을 고집하며 과감한 연구개발(R&D) 투자로 환경친화적 반응성염료 제조공정을 개발했다.

이에 현재는 전 세계 80여개 국으로 수출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염료생산 기업이 됐으며 국내 최초로 유럽 FTAD 가입이 승인됐으며 독일, 네덜란드 등 해외로부터 환경 관련 인증을 받았다.

오영산업 관계자는 “세계 80여개 나라로 수출을 진행하는 만큼 해외전시회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한다”며 “이를 통해 친환경염료 생산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키워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외국 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세계적인 기술을 자랑하는 기업이 있다. 파형강관, 파형강판을 제조하는 픽슨은 배수관을 단단하게 코팅하고 누수문제를 해결한 PF파형강판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이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국내기업 픽슨과 캐나다 암텍사 2곳이 전부다. 이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암텍사와의 합작법인을 설립했고 지난 2002년에는 미국 시카고에 볍인을 설립했다.

물이 새지 않는 배수관, 교량과 터널을 무너지지 않게 받쳐주는 에코플레이트 등을 제작하는 픽슨은 기술경쟁력으로 미국 오라이언에서 ISO 9002 획득은 물론 기술표준원에서 우수품질과 신기술을 인증받았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픽슨은 최근 4년 만에 직원이 4배 가량 늘었으며 수출 규모의 경우 지난해 대비 3배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중소기업들이 해외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곡물건조기, 농수산물건조기 등을 생산하는 한성공업은 국내 최초로 곡물건조기를 개발해 아시아 등 세계시장에 진출했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에 현지투자법인을 설립하는 등 수출시장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화장품 펌프 및 용기를 만드는 기업 연우는 설립 7년 만인 1990년에 화장품용 디스펜스 펌프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러한 성공을 기반으로 전 세계 100대 화장품 기업 중 35개 사에 수출을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국내 대기업은 물론 샤넬, 로레알, P&G, 유니레버 등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이 우리의 기술력을 인정해 고객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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