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1700 붕괴…증시 바닥이 없다

입력 2011-08-09 11:17 수정 2011-08-0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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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카·서킷브레이커 이틀연속 발동

-美·유럽 증시도 '블랙머데이' 재현

-원·달러 환율은 10원 이상 급등

한국증시가 미국의 악령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주식시장은 6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는 이틀 연속으로 주가급락 제동장치인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30분 현재 전일대비 119.05포인트(6.37%) 내린 1750.40을 기록했으며, 코스닥 지수도 41.46포인트(8.96%) 내린 421.23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가 1800선(종가 기준)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9월9일(1784.36) 이후 처음이며, 장중 기록으로는 지난해 9월10일(1791.95)이 마지막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코스피 지수는 하락폭을 거듭하고 있어 1700선마저 위협을 하고 있다.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된 이후 개장한 세계 주요 증시에서 동반 폭락 현상이 나타나자 코스피 시장이 여파를 고스란히 떠안았다.

외국인이 장 초반부터 매도세를 이어가면서 4000억원이 넘는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일 순매도 금액이 1000억원대 밑으로 떨어지면서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 날 장 초반부터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주가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음식료, 의약품 등이 코스피 대비 선방했으며 건설과 증권은 3%이상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등이7% 이상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신한지주, KB금융 등 금융주들은 각각 10%이상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2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22개 종목이 상승세를, 36종목 하한가를 비롯해 863개 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보합은 8개 종목이다.

주식시장 폭락에 환율은 이틀 연속 급등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9일 오전 11시 현재 전일대비 10.50원 오른 1093.1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8일 아시아 증시를 시작으로 세계 증시가 도미노처럼 쓰러지자 시장 불안 심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달러 매수만 있고 매도 주체는 전무한 상황이다”며 “외환당국의 개입도 눈에 띄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주요증시도 미국 증시 폭락의 영향을 받아 동반하락하고 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4.04%,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3.79% 낙폭을 나타내고 있다. 대만지수 역시 3.82%(300.33p) 내린 7552.80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고, 홍콩항셍지수는 2.17% 떨어져 아시아 주요국 증시 가운데 가장 적은 낙폭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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