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성공스토리]헤지스, ‘고급패션 전략’ 中 과녁 적중

입력 2011-08-04 10:48 수정 2011-08-0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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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득층 집중공략…매년 100% 고속성장

LG패션의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가 중국 진출 4년 만에 고소득층이 선호하는 캐주얼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LG패션은 2007년 4월 중국 3대 신사복 보유 업체인 빠오시냐오 그룹과 헤지스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같은 해 9월 저장성 원저우시에 중국 내 1호 매장을 오픈했다. 헤지스는 2007년 말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매해 100% 이상의 매출 신장을 거듭하며 지난해 말 기준으로 200억(한화기준) 매출을 돌파하는 등 국내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 중 가장 성공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현재는 헤지스는 상하이 강훠이 광장(上海 港匯 廣場), 베이징 당다이(北京 當代) 백화점, 난징(南京) 등에 60여 개 매장을 운영중이다.

이 같은 헤지스의 중국시장 성공 배경에는 철저한 프리미엄 전략이 있었다. 헤지스는 기존 중국에 진출했던 많은 국내 브랜드들이 중저가 전략을 택한 것과는 달리 출시 때부터 제품 가격을 한국 내 소비자가와 동일한 수준으로 책정해 고급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내세웠다. 매장 위치 역시 주로 고소득층이 쇼핑을 위해 방문하는 대형 쇼핑몰이나 백화점을 중심으로 입점하는 전략을 세웠다.

▲헤지스 중국 원저우 매장

LG패션의 현지 조사와 빠오시냐오 그룹의 시장 조사에 따르면 헤지스가 중국에 진출하기 전까지 중국 고소득층이 선호하는 캐주얼 브랜드는 타미 힐피거와 노티카, 라코스테 등의 트래디셔널 캐주얼이었다. 헤지스는 2007년 현지 론칭 후 빠른 속도로 이들 브랜드와 같은 수준의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으며 실제로 저장성 원저우에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 등의 일부 매장에서는 기존 시장점유율 1위인 타미 힐피거 매장의 매출을 앞지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실제로 빠오시냐오 그룹의 헤지스 소비자 데이터를 보면 주요 고객으로 외국계기업의 간부 및 임원급, 정부기관 관리, 변호사, 자영업자 등의 고소득층이 전체 고객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헤지스는 중국 진출 4년째를 맞는 올해를 본격적인 중국 사업 확대의 원년으로 삼고 올해 말까지 상해, 북경 등 중국 주요 도시 내 대형매장 위주로 매장을 80개까지 대폭 늘리고 350억까지 중국 내 헤지스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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