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조업 경기 둔화...경제 전망 엇갈려

입력 2011-08-0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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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PMI 하락...연착륙 성공 vs. 경기위축 우려

중국 제조업 경기가 정부 긴축정책에 둔화세를 나타냈다.

중국 물류구매연합회(CFLP)는 1일(현지시간) 국가통계국과 공동으로 집계한 지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7로 전월의 50.9에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수치는 전문가 예상치인 50.2를 웃돌았으나 지난 4월 이후 4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홍콩 HSBC와 마킷이코노믹스가 별도로 발표한 지난달 HSBC PMI는 전월의 50.1에서 49.3으로 떨어졌다.

HSBC PMI는 50 밑으로 하락하면서 중국 제조업 경기가 위축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CFLP와 HSBC는 통계 기준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결과가 다소 차이가 나며 HSBC PMI가 중소기업 실정을 더 반영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기가 연착륙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에 동의했으나 일각에서는 급격한 경기위축에 대한 불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올 들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매월 정부 물가목표인 4%를 넘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고조되자 긴축 고삐를 더욱 죄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올 들어 기준금리를 3차례, 은행 지급준비율(지준율)을 6차례 각각 올렸다.

중국 경제성장률은 1분기의 9.7%에서 2분기에 9.5%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지난해의 10.3%에서 9.6%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타오둥 크레디트스위스 이코노미스트는 “임금 상승과 세금 감면 등으로 인한 견고한 소비 증가세가 중국 경제가 경착륙을 피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산업신식기술부의 주훙런 대변인은 “기업들은 올 하반기 원자재와 에너지, 인건비 상승 등의 압력에 놓일 것”이라면서 “그러나 산업생산은 여전히 13~15%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IMF는 “중국 경제는 견실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면서 “다만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과 부동산 버블, 중국 은행의 부실 대출 우려 등의 리스크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경제의 부진한 회복세와 유럽 재정위기 등이 중국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면서 “중국 정부가 이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내수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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