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000원 붕괴하나?

입력 2011-07-3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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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채권보유 잔액 86조원 돌파

미국의 정부부채 위기를 계기로 달러화 신뢰도가 빠르게 하락하자 원·달러 환율이 올해 안에 달러당 1000원선 아래로 내려올 수 있다는 전망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원화절상에 대한 기대감 등에 따라 외국인들의 채권 보유 잔액은 이달말에 86조원을 돌파,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31일 외국계 투자은행과 국내 증권사, 민간연구소 등에 따르면 올해안에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000원선 아래로 내려올 가능성이 있으며 내년에는 더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환율 1000원선이 무너지면 2008년 4월 28일 999.6원(종가) 이후 처음이 된다. 또 하반기 환율은 2005~2006년 수준으로 되돌아 가게 된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동향분석실팀장은 “애초에는 연평균 환율을 1070원선, 하반기에 평균 1050선으로 전망했지만 상황이 달라졌다”며 “하반기 평균이 1020~1030원까지 내려올 수 있으며 환율이 1000원선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업들은 이미 1개월전에도 환율 1000원선 붕괴 가능성에 대비했다”면서 “내년에는 환율이 분기별 평균 기준으로 1000원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허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국제금융팀장은 “연말 기준 환율이 1000원까지는 떨어질 수 있으며 그 아래로 내려올 가능성도 있다”며 “현재 1050원대인데 하루 4~5원 움직이는 것이 어렵지 않으며 1∼2개월 정도 한 방향으로 움직이면 1000원까지는 쉽게 내려올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원화가 앞으로 계속 강세(환율하락)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면서 외국인 채권투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이달말 외국인들이 보유한 상장·비상장 채권액은 86조원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윤여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선진국의 부채위기를 계기로 재정건전성이 좋은 한국의 채권에 외국인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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