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특허 방어나서나...IBM서 특허 사재기

입력 2011-07-30 09:49 수정 2011-07-3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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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억달러 유동성은 기술특허 사재기

인터넷 검색업체인 구글이 IBM에서 기술특허를 대량 매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구글은 특허권 소송에 대비해 지적재산권을 쌓아둘 목적으로 IBM에서 1000건이 넘는 기술특허권을 구입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의 대량 특허 매입 사실은 블로그 SEO에서 흘러나왔다. SEO는 구글이 이달 중순 경 미국 특허상표청에 1000건 이상의 특허 매입을 등록했다고 전했다.

구글이 인수한 특허 중에는 ‘메모리 및 마이크로 프로세서의 제조와 설계’ ‘서버나 라우터를 포함한 컴퓨터 아키텍쳐’ ‘온라인 검색 엔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SEO’는 검색 엔진 최적화의 약자로, 구글 등의 검색엔진에서 검색된 결과 순위를 올리도록 웹 사이트나 콘텐츠를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업계에서는 구글이 특허 소송의 방어 차원에서 특허를 매입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팽배하다.

구글의 서비스는 대부분이 특허침해 소송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특히 휴대형 단말기용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는 전세계에서 인기가 높아 가장 표적이 되기 쉽다는 지적도 있다.

구글의 법률 자문을 맡고 있는 켄트 워커 변호사는 “특허 침해 소송은 기술 혁신에 장애가 되고 있다”며 “경쟁제품이나 경쟁사의 신기술 개발을 방해하는 기업에 의해 악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구글은 자금력은 풍부하지만 역사가 짧아 경쟁사에 비해 특허 수가 적기 때문에 유일한 방어 수단은 자사를 위해 많은 특허를 매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캐나다 통신장비업체 노텔네트웍스 인수전에 참여한 것도 이 때문이다.

노텔은 현재 6000건에 달하는 특허권을 소유하고 있다. 구글은 이 특허권을 매입하기 위해 당초 9억달러의 5배인 45억달러를 제안하기도 했다.

구글은 최근 8000개 이상의 통신특허를 보유한 인터디지털 인수전에도 뛰어들었다. 구글은 이미 인터디지털을 인수하기 위한 예비 협상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비용은 수십억달러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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