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나, 브리티시여자오픈 첫날 ‘폭풍타’7언더파 단독선두

입력 2011-07-29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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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단독선두에 나선 이미나가 우산을 받치고 16번홀 그린에서 라인을 살피고 있다. AP/연합
한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100승 신화’에 힘찬 시동을 걸었다.

이미나(30.KT)는 29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앵거스의 커누스티 골프링크스(파72. 6.490야드)에서 열린 메이저대회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250만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골라내 7언더파 65타로 브리타니 린시컴(미국.미래에셋)을 2타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나섰다.

바람과 러프, 항아리 벙커 등으로 악명높은 커누스티 코스는 선수들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미나에게는 행운을 안겨 줬다.

비가 간간히 뿌린 이날 1번홀에서 기분좋은 버디를 뽑아낸 이미나는 6,7번홀에서 줄버디를 잡아낸 뒤 9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들어 11번홀 버디에 이어 14번홀에서 버디 퍼팅이 홀로 사라졌고 17번홀(파5)에서 2온을 시킨 뒤 2퍼팅으로 1타를 더 줄이는데 성공했다. 운도 따랐다. 18번홀에서 세컨드 샷이 짧아 그린에 못미쳐 개울에 빠지는 듯 했다. 하지만 볼을 개울가 직전에서 한번 튀긴 뒤 그린에 올라가 핀 1m에 앞에 멈췄다. 다만, 버디퍼팅이 홀을 휘돌아 나온 것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았다.

경기를 마친 이미나는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코스였다”며 “비가 왔지만 바람이 불지 않아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갔다”고 말했다.

양희영(22.KB금융그룹)은 4언더파 68타를 쳐 안젤라 스탠퍼드(미국)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랭크됐고 최나연(24.SK텔레콤)은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7위에 오르며 모처럼 부진을 털어냈다.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인 디펜딩 챔피언 청야니(22.대만)는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30위에 그쳤고 2008년 우승자 신지애(23.미래에셋)는 버디 2개에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를 범해 3오버파 75타로 공동 90위에 그쳐 컷오프를 걱정하게 됐다. 이 대회 3승을 거둔 캐리 웹(호주)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15위를 마크했다.

이미나는 2002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3승을 거둬 그해 신인왕과 대상, 상금왕을 싹쓸히 하며 촉망받던 기대주. 2005년 LPGA투어에 진출한 이미나는 데뷔 시즌에 캐나다여자오픈, 2006년 필즈오픈에서 우승했지만 이후 5년 넘게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1라운드 성적

1.이미나 -7 65

2.브리타니 린시컴 -5 67

3.소피 구스타프손 -4 68

카롤리네 마손 68

양희영 68

안젤라 스탠퍼드 68

7.미야자토 미카 -3 69

폴라 크리머 69

로리 케인 69

김송희 69

에이미 헝 69

최나연 69

우에다 모모코 69

캐롤라인 헤드월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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