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수석대표, 2년7개월만에 비핵화 회담

입력 2011-07-2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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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북미-6자 3단계 탄력…6자회담 재개 돌파구 찾을지 주목

성사 여부가 주목됐던 남북 외교당국자 회담이 2008년 12월 중국 베이징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 이후 2년 7개월만에 이뤄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리용호 북한 외무성 부상이 현지시각으로 22일 오후 3시 인도네시아 22일 오후 인도네시아 발리 웨스틴호텔에서 회동했다.

남북한 간 비핵화 회담이 성사됨에 따라 남북대화-북미대화-6자회담 순서로 이어지는 3단계 접근 방안이 힘을 받게 됐다. 교착 국면에 놓인 6자회담 재개 흐름에 돌파구를 마련할 지 주목이 모아지고 있다.

리 부상은 21일 저녁 최 부국장을 포함한 실무대표단을 이끌고 발리에 도착했다.

양측이 처음 만나는 현장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위 본부장이 “2004년 영국 국제전략연구소(IISS) 토론회에서 만난 뒤로 처음 뵙습니다. 건강해 보이십니다”라며 덕담을 건네자 리 부상은 "고맙습니다"라며 웃음으로 화답했다.

두 사람의 회동에는 남측에서 조현동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과 북핵 실무자 등 5명이 배석하고 북측에서는 최선희 외무성 미국 부국장 등 4명이 배석했다. 회담은 1시간 또는 1시간 반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 당국자는 이번 회동에 대해 “6자회담이 정체된 이후 열리는 남북간 최초의 비핵화 회담”이라고 성격을 규정하고 “6자회담 계기가 아닌 기간에 남북 수석대표가 별도로 만난 전례가 없어 의제는 특정하지 않았고 비핵화 문제에 관한 양측의 관심사항을 폭넓게 논의할 것”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번 회담의 배경에 대해 “우리 측의 비핵화 회담 제안에 북측이 리 부상에 대해 6자회담 수석대표 자격을 부여해 위 본부장과의 회담에 응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과 북은 23일 ARF 본회의장에서 김성환 외교장관과 박 외상이 비공식 회동하는 방안도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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