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등록금 약속위반이자 사기극”

입력 2011-07-22 11:53 수정 2011-07-2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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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친서민 말하지 말라” 한나라에 파상공세

민주당은 22일 정부와 한나라당이 전날 고위 당정 협의에서 명목 등록금 인하 대신 소득구간별 차등 지원 및 대학 구조조정을 병행키로 한 데 대해 “약속 위반이자 사기극”이라고 강력 규탄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여당이 등록금 인하를 거부했다”면서 “국민 요구는 조건 없는 반값 등록금인데 이를 완전히 무시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집권여당이 할 일은 등록금 때문에 자살하고 생활이 피폐해진 대학생과 학부모를 위해 민생을 챙기고 국민에게 신뢰를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이 떠들썩하게 고위 당정청 회의를 열었는데 빈 수레가 요란하다더니 한 일이라고는 등록금 인하 약속을 깨버린 것 뿐”이라며, 이는 반값등록금 대선공약 철회에 이은 “두 번째 등록금 인하 사기극”이라고 규정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렇게 손바닥 뒤집듯 말을 바꾸면 한나라당 뉴비전 정책의 진정성을 누가 믿을 수 있겠느냐”며 반문한 뒤 “한나라당은 등록금 문제를 약속대로 처리하지 않는 한 민생과 친서민을 말하지 말라”고 꼬집었다.

정세균 최고위원은 “‘국민기만 정당’ ‘정부에 끌려가는 정당’ ‘정치불신을 조장하는 정당’이 한나라당의 3대 상습적 특성”이라며 “구미에 맞는 말을 하고 나서 원점으로 돌리거나 호도해 표만 얻고 국민을 배신하는 행위를 하고 있다. 한두 번도 아니고 상습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복지’를 명문화, 정책방향을 중도보수로 전환한 한나라당의 뉴비전에 대해서도 “‘빅라이’(큰 거짓말)가 될 것 같아 한심하다”며 “수시로 거짓말하고, 국민을 속이고, 정책을 뒤집으니 정치불신이 커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천정배 최고위원도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라며 “최근 있었던 반값 등록금 연구단체 압수수색과 집회 참가 학생 무더기 소환 등은 반값 등록금 백지화를 위한 수순 밟기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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