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 이어질 경우 中企‘채산성 부정적’

입력 2011-07-21 21:44 수정 2011-07-2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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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중소기업 채산성에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1일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70원 내린 1054.60원에 마감, 3거래일째 하락하며 직전 연저점(1,055.30원)을 또다시 경신했다. 개장가는 1054.00원이었다.

환율은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그리스 구제안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글로벌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개장 초부터 하락 압력을 받았다. 또한 독일과 프랑스가 20일(현지시각) 그리스 해법에 대해 합의에 이르렀다는 소식이 더해지면서 이날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글로벌달러는 가파른 하락세를 지속해 원·달러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유럽발 재정위기 안정 조짐에 따라 환율이 연일 연저점을 경신하자 시장 참가자들이 달러 매수 개입 가능성에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 같다"며 "따라서 환율이 큰 폭의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엔·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06엔 내린 78.82엔을 기록했고, 유로·달러는 1.4275달러를 나타냈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337.99원이었다.

이같은 환율 하락에 중소기업중앙회는 21일 수출 중소기업 292개사를 대상으로 환율 하락 관련 영향에 대한 설문을 실시했다.

그 결과 전체의 85.1%가 '최근 환율 하락이 채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을 했다.

'매우 부정적'이라고 답한 업체는 40.3%, '부정적'이라는 답한 업체는 44.8%였다.

응답 업체의 69.5% '이미 수출 이익이 감소했다'고 답했으며 12.2%는 '적자 수출을 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채산성 유지를 위한 적정 환율에 대해서는 평균 1달러당 1천118.6원이라고 답했다.

수출 중소기업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정부가 중점적으로 지원할 사안을 묻는 항목에서도 '안정적 환율운용'(34.1%)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해외 판로 개척 지원'(22.4%), '수출금융 지원'(20.3%), '원자재 수급 지원'(9.8%)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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