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시장은 인수합병, 코스닥시장은 횡령배임에 관한 조회공시요구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21일 발표한 '풍문 조회공시 현황'에 따르면 지난 2년간 풍문에 관한 조회공시는 총 267건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인수합병, 코스닥시장에서는 횡령배임에 관한 조회공시가 각각 47건, 57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소는 대기업의 지배구조 개편 및 스몰딜의 증가로 인수합병에 관련 조회공시의 비중이 4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또 금융당국의 상장기업 불법행위 조사와 거래소의 풍문수집 강화로 ‘횡령배임’ 조회공시가 22.8%를 차지했으며 특히 코스닥 기업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거래소는 횡령배임 조회공시 중 46.5%가 상장폐지 또는 상장폐지 진행중이라며 횡령배임 조회공시가 투자자들에게 상장폐지 기업에 대한 선제적 신호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 부실징후기업의 악재성 중복 조회공시 69건 중 부인답변 이후 동일한 공시에 의해 최종 인정답변이 된 경우가 34건으로 49.3%에 육박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악재성 조회공시의 경우 상장폐지 되거나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통계적으로 입증 됐다”며 “투자자들은 감사의견, 횡령배임 및 부도 등 악재성 조회공시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