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라이프】여름 휴가 때 꼭 지켜야할 것들

입력 2011-07-19 11:21 수정 2011-07-1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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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비운 ‘티’는 내지 말고 아이는 ‘티’나게 돌봐야

장마가 끝나고 찌는 듯한 폭염이 찾아오면 다가올 휴가에 직장인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하지만 막상 떠나고 나면 문단속은 잘 했는지, 필요한 구급약은 잘 챙겼는지 머리 속이 복잡하다. 흥분된 마음에 긴장을 늦추기 쉬운데 이럴수록 보안과 휴가지에서의 자녀 실종, 가족의 건강 등에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알찬 휴가를 즐기고 재충전해 일상에 복귀할 수 있다.

◇집을 사수하라 = 매년 휴가철만 되면 빈집털이범이 극성을 부린다. 경찰과 언론이 휴가를 떠나 집을 비우는 사람들에게 주의사항을 매년 홍보해도 도둑들은 활개를 치고 다닌다. 그것도 폐쇄회로(CCTV)나 방범창 등 보안장치가 허술한 주택이나 빌라, 오래된 아파트 등이 주된 표적으로 해마다 비슷하다.

보안업체 ADT캡스가 2007년부터 2009년 까지 3년간 휴가철 사고현황을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전체 빈집 침입의 63%가 창문이다. 침입 빈도가 가장 높은 요일은 금요일(21%)과 토요일(25%)이 평일보다 2배 이상 범죄 발생율이 높다. 빈집털이 범죄 발생이 가장 빈번한 시간대는 저녁 6시~밤 9시 초저녁이 36%로 밤 22시~새벽5시 심야대(33%) 보다 높다.

전문가들은 휴가철 빈집을 사수하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인 것 부터 신경써야 한다고 충고한다.

먼저 침입 가능한 통로를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베란다를 통한 침입을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오랫동안 집을 비울 때는 반드시 한 번 더 잠금장치를 점검하고 가스관이나 배관, 에어콘, 창틀 등에 침입을 방지하는 장애물을 설치해야 한다.

경찰 관계자는 “가스배관이 범행에 이용되는 것을 막으려면 휴가 전에 식용유 한 통 정도를 가스배관과 창문틀 바깥쪽에 뿌려 표면을 미끄럽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집이 비었음을 빈집털이범들에게 최대한 숨기는 것이다. 빈집의 흔적으로 대표적인 것이 우편물인데, 이웃집이나 경비실에 부탁해 우편물 수거를 부탁하는 것도 효과적인 예방책이다. 번거롭겠지만 오디오나 조명 등의 타이머를 설정해서 범죄율이 높은 시간대에 작동하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밖에도 경찰의 빈집 사전 신고제와 우체국, 은행을 이용해 우편물은 우체국에서 보관했다가 휴가에서 돌아온 후 한꺼번에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이용하고, 2~4만원 정도의 금고 대여료를 들여 귀중품을 은행에 보관하는 것도 좋다.

보안서비스업체 KT텔레캅 관계자는 “장기간 집을 비운것처럼 표시나게 하는건 금물”이라며 “우유나 신문등은 배달처에 중지시키거나 이웃에게 부탁하여 흔적을 남기지 말고, 집안 전등은 하나쯤 켜두어 사람이 있는것처럼 보이는게 좋다”고 조언했다.

◇자녀들을 지켜라 =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휴가철인 7~9월 사이에 발생한 아동 실종 신고는 2908건을 발생해 전체 신고건수 1만829건의 약 27%를 차지했다. 많은 피서객들로 붐비는 피서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어린이 실종에 대해 부모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보건복지부위탁 실종아동전문기관이 교육과학기술부와 함께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여름 휴가철 실종·유괴 예방 3·3·3 실천하기’ 포스터를 제작해 최근 배포하고 있다.

먼저 가정에서 해야 할 3가지 지침은 비상시를 대비해 보호자 이름, 전화번호 등을 숙지하고 소지품 등에 이름, 전화번호 등은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적어야 한다. 또한 눈에 쉽게 띄는 밝은 색 계역의 옷과 보호자가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장신구(머리띠, 모자 등)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피서지에서도 부모들은 비상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곳(미아 보호소, 안내 데스크 등)의 위치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공중 화장실이나 공동 샤워장 등에 갈 때도 부모들은 아이와 동행하는 것이 좋다. 항상 보호자와 함께 하며, 절대 보호자 시선에 벗어나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주의시켜야 한다.

만약 아이들이 부모를 잃어버린 경우 먼저 제자리에 멈춰서서 기다려야 한다. 이후 명찰을 달았거나 제복을 착용한 신분이 확실한 사람에게 도움을 구해야 한다. 유아일 경우 위급 상황 발생시 “안돼요!싫어요!도와주세요!”라고 큰 소리로 외치도록 교육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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