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공시 느는데 무조건 사라고

입력 2011-07-1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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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보고서 “매수”86%…투자자 혼란 가중

투자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정보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이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무조건 사라고 권하고 투자자를 기만하는 허위공시는 늘어나나고 있다.

1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 16일까지 국내 증권사들이 내놓은 보고서는 총 1만1750건으로 이 중 강력매수(Strong Buy)를 포함해 매수(BUY) 의견을 제시한 비중은 86.1%를 차지했다.

투자의견을 제시하지 않은 974건을 제외하면 매수의견 비중은 전체의 94%에 달한다. 비중축소의견은 단 1건에 불과했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5월 집계한 2005년 이후 6년간 나온 투자의견별 보고서 비중에서 매수의견은 80% 수준이었다.

최근 실적시즌을 맞아서는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고 있는 기업에 대해서도 '3분기 이후 또는 하반기를 기대하라'며 매수를 권하는 보고서들이 눈에 띈다.

태양광 대장주인 OCI는 지난 13일 2분기 매출액은 전기대비 1.2% 증가한 1조1749억원, 영업이익은 12% 감소한 361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인 매출액 1조1891억원, 영업이익 4005억원을 예상했다.

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한 후 일부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내리기는 했지만 매수의견은 변함이 없었다.

현대증권은 지난 14일 목표주가를 기존 70만원에서 60만원으로 내렸지만 “저평가 상태에 있다”며 투자의견 ‘강력매수’는 유지했다.

삼성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87만원에서 66만원으로 낮췄지만 “주가하락은 단기 조정일 뿐이고 폴리실리콘 제품 스폿가격 하락은 제한적”이라며 반등을 예상했다.

국내 증권사 중 OCI에 대해 단기 투자 매력도가 낮다고 분석한 건 유진투자증권 뿐이었다.

또한 주식시장에서 허위공시 등 부정거래도 늘어나고 있다.

상반기 허위공시나 루머 등을 유포해 주가를 상승시킨 후 보유주식을 매각해 차익을 챙기는 등의 부정거래는 1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건에 비해 325%나 급증했다.

기업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허위공시를 통해 주가를 끌어올린 후 보유주식을 매도하거나 악재성 정보가 공개되기 전에 회사 임원이 주식을 매도한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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